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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 앞둔 울산-포항, 공격 축구 굳은 약속


김도훈-최순호 감독 모두 "공격 앞으로"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159번째 동해안 더비의 승패는 당연하게도 골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는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역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58승 50무 50패로 앞서있다. 올해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울산이 승점 45점으로 3위, 포항이 37점으로 5위다.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요동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흥행 여부다. 경기는 1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주말이지만 시작 시각이 팬들이 오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마침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A매치에 2연전에서 축구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결국, 얼마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전반기에 공격에 어려움을 겪어서 득점이 적었지만, 후반기 선수 보강으로 전반기와 비교해 원하는 플레이가 됐다. 마지막까지 볼이 연결되면서 골이 터지고 있다"며 울산을 상대로도 충분히 공격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이 만든 흥행 분위기를 K리그로 잇고 싶은 것이 최 감독의 솔직한 생각이다. 그는 "흥행은 어떤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아시안게임 성과가 A대표팀으로 연결됐다. 그런 흥행이 K리그로 연결되리라 예상한다"며 "우리나라 축구 경기력이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다. 어떤 경기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도 평균 이상으로 좋은 경기 한다고 느낀다. 포항과 울산 경기는 늘 그랬다. 득점이 없었던 경기가 없었다. 대량 득점 나와서 어려운 경기도 있었다. 김도훈 감독 성향도 활발한 축구를 유도한다. 활발한 경기만 이어지면 득점도 더 나오리라 본다"며 재미난 경기를 기대했다.

김승대도 마찬가지, 그는 "프로 입단 첫해 K리그 우승을 했는데 울산 원정이었다"며 2013년 극적인 우승을 되짚었다. 이어 "홈에서는 100경기 출전에서 넣은 골, 생일 당시 넣은 골이 있다"며 울산에는 늘 좋은 기억만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에도 골을 넣을 수 있을까, 김승대는 "세리머니를 자주 하지 않는다. 만약 제가 골을 넣는다면, 특히 울산 팬들이 많은 좌석 앞에서 골을 넣으면 등을 돌리고 앉는 도발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살아났다. 부상자가 복귀하고 여름 이적 시장에 영입한 이근호처럼 중간에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더 무서워지는 울산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1만명 이상의 흥행이 가능할까, 그는 "흥행을 위해서는 경기력이 중요하다. 볼이 그라운드에 멈추지 않고 얼마나 가느냐가 중요하다. 공격적인 축구가 필요하다. 포항과 울산은 만나면 골을 넣으려 노력 중이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얼마나 골을 넣으려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다. 볼이 앞으로 더 가도록 침투하는 움직임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며 공격 앞으로를 외쳤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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