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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가스파리니 대타는 임동혁"


소속팀 대한항공·한국남자배구 위해서라도 성장 기대 언급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마도 좋은 기회가 될거라고 봅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대한항공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첫 공식 경기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1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제천 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에 B조에 속했다. 삼성화재, 우리카드 그리고 초청팀 자격으로 온 JT 썬더스(일본)와 한조다. 10일 조별리그 첫 상대는 JT다. 그런데 대한항공은 100%전력이 아니다.

지난 두 시즌 함께 한 외국인선수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미합류 상태다. 그는 자국대표팀에 선발돼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이다. 가스파리니는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친 뒤 대한항공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대표팀에 속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선수들(한선수, 곽승석, 정지석, 김규민)은 조금 피곤해한다. 그러나 우리팀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다른팀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가스파리니를 대신해 이번 대회에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뛸 선수는 이미 낙점했다. 프로 2년 차 시즌을 맞는 임동혁이다.

박 감독은 "(임)동혁이에게는 정말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대한항공 뿐 아니라 앞으로 한국 남자배구를 위해서라도 동혁이가 뛰어난 라이트 자원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임동혁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제천 출신이다. 그는 제천산업고 졸업반이던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참가해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다. 신장 201㎝로 장신 스파이커다.

박 감독은 "2~3년 안에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줬으면 한다"며 "마음같아서는 올 시즌에 가스파리니의 휴식 시간도 보조할 겸 정규리그에서 몇 경기 정도는 그 자리(라이트)를 맡아줬으면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웃었다.

대한항공에는 고졸 출신으로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가 있다. 남자배구팀에서도 당당히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이다. 임동혁도 '제2의 정지석'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정된 출전 기회지만 이번 컵대회는 그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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