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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삶의 작은 조각들 '하루가 미안해서'


우리 주변을 스치는 소소한 일상…유쾌한 글과 그림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신간 '하루가 미안해서'는 일러스트레이터 김학수 작가의 그림 에세이다. 꿈, 사랑, 가족, 친구, 커피, 산책 등, 우리 주변을 스쳐 가는 소소한 일상을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유쾌한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저자인 김학수 작가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로 출판사에 그림을 그려서 먹고 산다. 남들이 보면 출근도 하지 않고 평일 도서관이나 커피숍을 옮겨 다니며 작업을 하는 한없이 부러운 직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끔은 스스로를 을(乙)러스트레이터라고 자조할 정도로 일과 사람, 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리는 시대에 저자는 여전히 손 그림을 고수한다. 연필로 스케치한 그림 위에 로트링펜으로 선을 따고, 컴퓨터를 통해서 채색 작업만 하고 있다. 김학수 작가는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가족과 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은 소소한 이야기들이다. 1장 '부치지 못한 편지'는 부모와 자녀 등 가족들 사이에 느끼는 정과 사랑을 담고 있다.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아련한 어린 시절, 그리고 늙어가는 부모와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이야기들이다.

2장 '을(乙)러스트레이터로 사는 법'은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험난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터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자유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고통스러운 삶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3장 '우리는 이 별에 불시착했다'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친구와 상사, 저자, 자신의 이야기이지, 주변의 이야기다. 그들이 사는 모습을 십시일반 담아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김학수 지음/퍼블리터, 1만3천8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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