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노' 안데르센 인천 감독 "쉽게 골을 내줬다"

강원과 3-3 무승부 "공격적으로 나가고 싶은데 실점해 화가 난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비겨서) 화가 난다."

요른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격노했다. 이길 경기를 하고도 비겨버린 것에 대한 내적 분노였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16라운드 강원FC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전반을 2-0으로 앞서다 후반에 수비가 무너지며 승리를 놓쳤다. 14경기 무승(7무7패) 고리 탈출에 실패했고 꼴찌로 밀려났다.

안데르센 감독은 "화가 난다. 모든 선수가 전투적으로 경기를 하고 있는데 쉽게 골을 허용했다. 전반에 강원에 특별한 기회를 내주지 않았지만, 후반에 실점했다. 특별한 수비 방법을 앞세워 나서는데 선수들에게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안타깝다"며 냉철하게 진단했다.

지난 7일 전북 현대전이 안데르센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당시와 똑같은 3-3 무승부다. 안데르센 감독은 "전북전의 경우 후반 시작 후 1명이 퇴장당해 3실점을 했다는 핑계가 있다. 그러나 강원전은 11명으로 뛰고도 3실점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그래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인상적이다. 현역 시절 분데스리가 득점왕이었던 안데르센 감독의 성향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안데르센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계속 공격적으로 나가고 싶다. 골을 넣고 싶고 이기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수비를 잘하는 것이다. 전반기에는 수비가 좋지 않았다. 훈련도 많이 했고 대화도 나눴다. 아직은 제대로 경기장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지금은 계속 대화, 훈련하고 또 훈련해서 최대한 빨리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후반 34분 고슬기의 골로 3-2로 앞서간 뒤 39분 김정호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지만, 43분 제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안데르센 감독은 "세 번째 실점 시간이 43분이었다. 미드필더 빼고 수비수를 투입, 5명으로 운영했는데 프리킥에서 실점했다. 화가 난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좌우 풀백 김용환, 최종환의 부상으로 중앙 수비 자원은 곽해성을 변칙 투입하는 등 있는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안데르센 감독이다. 그는 "김용환, 최종환 두 명이 부상으로 나가 있다. (측면 수비 자원인) 박종진만 넣어야 한다. 박종진까지 부상을 당하면 기용 가능한 자원이 없다. 가진 자원 내에서 최대한 구상 중이다"며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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