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체제 2경기 6골 인천, 수비만 보강 된다면…

전북, 강원에 모두 3-3 무승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합격점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격 축구의 옷을 입었다. '짠물 축구'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16라운드 강원FC전을 치렀다. 2라운드 전북 현대전 이후 13경기 무승(6무7패)이었고 북한 남자 대표팀을 맡았던 요른 안데르센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휴식기에 부임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이다. 실점하면 골을 넣고 이기겠다는 공격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지난 7일 전북 현대전이 신호탄이었다. 3-2로 이기고 있던 종료 직전 김신욱에게 실점하며 3-3으로 비겼다.

그러나 종전 인천의 경기와 비교하면 상당히 흥미롭다는 평가다. 공격진의 수비 가담을 최소화하고 상대 수비와 만나도록 배치했다. 강원은 전반부터 강하게 맞서는 인천의 공격에 애를 먹었다.

측면 빠른 침투는 인천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며이었다. 돌파력이 좋은 문선민이 있어야 가능했다. 하지만, 이날 문선민 없이도 친정으로 복귀한 남준재가 역할을 대신했다.

전반 21분 만에 아길라르, 고슬기가 두 골을 몰아치며 강원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시작 후에도 선수 교체 대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강원에 골을 내줬어도 변함없는 흐름이었다.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출신 아길라르는 날카로운 킥을 자랑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아길라르의 킥이 수비 지역에 애매하게 떨어지도록 했다. 속도가 좋은 인천 공격진이 리바운드 볼만 확보해도 슈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최종 결과는 3-3 무승부였다. 인천이 공격에 치중하다가 강원에 골을 헌납했다. 전북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3 무승부다. 그러나 안정 대신 모험을 택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인상적이었다. 동시에 강등권에 있는 인천이 공격으로 잔류 가능성을 열어두며 후반기 태풍이 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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