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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25득점·11리바운드, 한국 남자농구 중국 완파


[조이뉴스24 박용근 기자] 한국 남자 농구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경기에서 중국을 격파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8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라운드 A조 5차전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출처=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지난해 11월 안방에서 열린 중국과의 예선 2차전에서 81-92로 패배한 한국은 설욕전을 펼쳤다.

뉴질랜드(4승 1패), 중국(3승 2패), 홍콩(5패)과 A조에 편성된 한국은 1라운드 전적 3승 2패를 기록, A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미 각 조 상위 3개국이 나서는 지역예선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7월 1일 홍콩과의 원정경기로 지역예선 1라운드를 마무리한다.

중국은 주축 가드 궈아이룬,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에서 뛰는 센터 저우치, 한국과의 지역예선 1차전에서 맹활약한 딩옌위항 등이 모두 빠진채 경기에 나섰다.

한국도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김종규(창원 LG), 이종현(울산 현대모비스)에 가드 김선형(서울 SK)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런 가운데 귀화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울산 현대모비스)가 25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위력을 과시, 한국 승리에 앞장섰다.

이정현(전주 KCC)이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8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5개씩 해냈다. 이승현(상무)이 14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고, 허웅(상무)은 3점포 세 방 등 16점을 터뜨려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중국은 아부두샤라무 아부두러시티(15득점 10리바운드), 외곽의 자오지웨이(13득점)를 앞세워 대항했으나 한국을 막지 못했다.

1쿼터 중반 이후 라틀리프가 위력을 발휘해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이대성(현대모비스), 허웅이 연달아 2점슛을 넣어 21-10으로 앞섰다.

한국은 2쿼터 초반 추격을 당했다. 아부두러시티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중국은 팡숴의 3점포와 아부두러시티의 골밑슛으로 24-26까지 따라붙었다.

중국의 추격에 허웅의 3점포 두 방으로 응수한 한국은 2쿼터 막판 자오지웨이, 류즈시안에 연달아 3점포를 얻어맞고 42-39로 쫓긴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승부의 추는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라틀리프가 골밑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한 뒤 허웅이 3점포와 추가 자유투를 넣어 51-44로 점수차를 벌렸다.

자유투로 점수를 더한 한국은 3쿼터 중반 이후 이정현이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터뜨려 60-47까지 달아났다.

64-49로 앞선채 4쿼터에 들어선 한국은 연신 3점포를 얻어맞으며 중국의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중반부터 3점슛을 노린 중국은 4쿼터 시작 후 중반 자오지웨이, 위창둥의 연속 3점포로 기세를 살렸다. 류즈시안의 3점슛과 왕저린의 골밑슛까지 터지면서 중국은 65-72로 점수차를 좁혔다.

한국은 이승현과 이대성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지켰으나 중국도 왕저린의 자유투 실패 때 아부두러시티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골밑슛을 넣어 72-77로 다시 추격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종료 35초 전 이정현이 3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조이뉴스24 박용근기자 pyk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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