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숨기기 돌입한 신태용호, 수비 완성에 심혈

이용 부상에서 복귀해 완전체, 스웨덴 잡는 비기 철저히 함구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신태용호가 다시 숨기기에 돌입했다. 공수 전체를 다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소노프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했다.

전날 팬 공개 훈련을 하며 컨디션 조절과 베이스캠프 환경 적응에 나섰던 대표팀은 이날부터는 다시 15분 공개 후 비공개로 전환하며 깜깜이 전략을 선택했다. 훈련장 주변이 군사시설이라 보안 유지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한 가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이전에는 신 감독만 전술, 전략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숨겼지만, 이제는 선수들도 입에 자물쇠를 채웠다는 점이다.

특히 신 감독의 축구는 측면에서 공격을 자주 만든다. 절묘하게도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좌우 측면 수비수인 이용(32, 전북 현대), 김민우(28, 상주 상무)가 등장했다. 이들의 경기 운영에 따라 상대의 공격 통로로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제대로 수비만 된다면 역습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김민우는 스웨덴전에서 정말 무엇인가 보여주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 질문에 "감독님이 훈련에서 많은 것을 준비했다. 모두 대답하기 어렵지만, 스웨덴전에 준비하기 위해 최대한 잘하겠다"며 신 감독 화법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

자세한 방어법은 소개하지 않았지만, 수비 조직력 완성을 향해 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월드컵에는 스피드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이 뛴다. 수비 조직력이 정말 중요하다. 숫자 싸움에서 이겨야 하고,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막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며 스웨덴 대응 전략이 어느 정도 갖춰졌음을 전했다.

월드컵에서는 수비 균형을 잘 유지하며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신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비 전술을 만들겠다"고 한 바 있다. 지난 11일 세네갈전에서 전반부터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을 하며 버티는 연습을 했고 후반에서야 실점하는 등 나름대로 희망도 확인했다.

무엇보다 이용이 이날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가로지르기(크로스) 등으로 공격을 도우면서 동시에 상대 공격수의 침투를 막는 역할을 한다. 세네갈전에서 이마가 7cm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뛰지 못하는 정도는 아니다.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것이 이용의 판단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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