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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위 유지 비결, '강경학의 방망이'


한용덕 감독 "이렇게까지 잘 쳐줄지 몰랐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강경학(26)의 배트가 매섭게 돌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이후 한화 타선에서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에서 유격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6-2로 넥센에 역전승했고 강경학도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강경학에 대해 "방망이 실력은 있던 선수"라고 했다. 올 시즌 뒤늦게 1군 무대로 온 이유는 있다.

한 감독은 "수비가 잘 안됐다"며 "백핸드 캐치 이후 송구가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한 감독은 해결책을 꺼냈다. 강경학의 주 포지션은 2루수였다. 그는 이 부분에 변화를 줬다.

한 감독은 "수비코치와도 얘기를 해 유격수로 뛰는 것이 수비에서 더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자리를 옮긴 강경학은 타격에서 펄펄 날고있다.

넥센전을 포함해 1군 합류 후 치른 8경기에서 타율 6할8푼4리를 기록하고 있다. 한 감독도 "이렇게까지 잘해줄지 몰랐다"고 할 정도다.

강경학이 공격에서 힘을 내자 타선 짜임새는 더 좋아졌다. 그는 넥센전이 끝난 뒤 "컨디션은 최근 좋다"며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와 3연전 때와 같은 느낌으로 수비와 타격 모두 하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예전에는 타석에서 공을 쫓아다니기 급급했었다"며 "지금은 다르다. (타격에 앞서)머리 속에 공을 그려 나만의 존을 만들고 있다. 어깨만 이용해 공을 때렸으나 지금은 하체를 이용하니 변화구 대처 능력이 나아진 것 같다"고 타격 상승세에 대해 설명했다.

강경학은 "퓨처스(2군)에서 훈련을 통해 야구가 더 즐거워졌다"고 덧붙였다. 강경학 뿐 아니다. 팀 성적이 좋으니 선수단 분위기도 좋을 수 밖에 없다. 강경학은 "타격감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잘 모르겠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내달렸고 37승 27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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