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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2' 권상우 "연이은 속편 출연, 1순위는 사람"(인터뷰)


"'추리의 여왕' 최강희, '탐정' 성동일, 속편 출연 이유"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권상우가 드라마 '추리의 여왕'을 비롯해 영화 '탐정'까지 추리물의 속편을 연이어 선보이게 된 소회를 알렸다. 추리 장르 자체에 대한 애정보다는 함께 하는 동료에 대한 애정과 신뢰로 두 번째 작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31일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탐정:리턴즈'(이하 탐정2, 감독 이언희, 제작 ㈜크리픽쳐스)의 개봉을 앞둔 배우 권상우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 분)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1편이었던 '탐정:더 비기닝'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탐정:리턴즈'는 충무로에 오랜만에 새로 등장한 시리즈물로 기대를 얻고 있다. 1편 개봉 당시만 해도 2편의 제작 계획이 없었지만 '탐정:더 비기닝'이 26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기대 이상의 흥행 결과를 내놓으면서 2편 제작 역시 진행됐다.

1편의 개봉 첫날 5만 명이라는 일일 관객을 동원했던 때를 떠올리며 권상우와 성동일은 영화의 동료들과 영화 흥행에 불을 붙이기 위해 무대인사를 돌았던 때를 언급하기도 했다.

권상우는 "(2편이 개봉하니) '탐정:더 비기닝' 때가 생각난다"며 "첫날 주목받지 못했는데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우리끼리 열심히 무대인사를 하고 우리의 재미가 관객들에게 많이 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손익분기점이 넘어 2편으로 돌아와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100억 넘는 제작비가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진 맛이 있는 것 같다"며 "그 부분만 잘 봐주시면 어느 정도 장르를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BS 2TV 드라마 '추리의 여왕' 역시 시즌제 속편을 선보였다는 점, 추리 장르의 작품이라는 점이 '탐정' 시리즈와 닮아있다. 하지만 의외로 추리 장르를 특별히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권상우는 "개인적으로 드라마도 그렇고 추리물을 많이 안 좋아한다"며 "모든 이야기 구조가 그렇지만 추리물은 정해진 길이 있지 않나. ('탐정'에서) 내가 재미를 느낀 것은 성동일과 과정에서 한국에서 살아가는 남성의 애환, 고군분투하는, 그런 재미들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대만은 가정을 아끼고 깨고 싶지 않아 하지만 그 안에서 꿈을 펼치려 거짓말도 한다. 그게 나쁜 거대한 거짓말은 아니고, 그 틀이 큰 사람은 아니지만, 살아남으려 애쓰는 과정이 재밌다. 그것이 '탐정'의 가장 큰 원동력 같다"고 말했다..

영화와 드라마 속편에 출연을 결정한 계기에 대해선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꼽았다. 권상우는 "속편 출연에 대해 두가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있다면 하나는 사람이 좋아서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성동일, 최강희가 너무 좋고 믿음이 있었다. '추리의 여왕'도 ('탐정' 1편과 마찬가지로) '대박'이 난 건 아니었는데 2편으로 갈 수 있던 것은 배우들끼리 신뢰감이라 생각한다"며 "드라마의 최강희에 대해 현장에서의 모습도 인성도 높이 평가한다. 성동일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알렸다.

권상우는 "내가 20대였다면 이런 생각을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철든 마음으로는 하나의 작품에서 고정팬을 가지고 쭉 가는 것도 큰 재산이라 생각한다"며 "너무 획일화돼서 보이는 건 아닌지 고민도 있고, 그런 딜레마도 있기는 하다. 새로운 모습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영화는 오는 6월1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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