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칸상 '버닝' 신점희 미술감독 "미술노동자 땀 알아줘 기뻐"

"이창동과 첫 작업 후 20년…큰 선물"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한국인으로서 두 번째 벌칸상을 수상한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2018년 칸영화제 기술부문 최고상인 벌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벌칸상은 촬영, 편집, 미술, 음향을 통틀어 기술적으로 세계적인 가장 영화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상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지난 2016년 '아가씨' 류성희 미술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신 미술감독은 2년 만에 한국 영화계의 독특한 웰메이드 아트워크의 힘을 보여줬다.

신점희 미술감독은 "훌륭하신 감독님을 모시고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주셨다. 전 스태프가 모두 나 이상으로 애썼는데, 운이 좋아 내가 상을 받은 것 같다. '박하사탕' 때 감독님을 만나 올해로 20년째 되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미술노동자로서 무모해 보이는 땀의 가치를 알아주는 상이 있다는 것이 기쁘고 한국영화의 중요한 한 부분을 맡아 오늘도 현장을 일구시는 모든 미술감독님들께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벌칸상 측은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작품속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크게 기여하여 이 상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버닝'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가 수여하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데 이어 최고 기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 수상까지 2관왕을 달성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지난 17일 국내 개봉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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