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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마침내 국내 첫 승


20번 도전만에 국내 첫 승…KLPA 투어 악연 끊어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데뷔 10년만에 국내 대회에서 첫 우승했다.

박인비는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결승에서 김아림(23)을 1홀 차이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현역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는 그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9승(메이저 7승),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4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 등 수차례 정상에 등극했지만 유독 KLPGA 투어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간 박인비는 19차례 나선 KL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하며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날 20번째 도전만에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면서 KLPGA 투어와의 질긴 악연을 마침내 끊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LPGA 최연소 명예의 전당 헌액,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세계 4대투어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이날 박인비는 김아림을 상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 1번홀(파4)에서 상대 실수를 틈타 1홀을 따낸 뒤 5번홀(파4)을 내줬으나 6번홀(파5)을 다시 잡았다. 김아림이 10번홀(파4)을 품으면서 스코어가 동점이 되자 박인비는 13번홀(파3)과 15번홀(파4)을 내리 잡으면서 앞서갔다.

막판에 몰린 김아림이 16번홀(파3)을 이기면서 승부를 막판까지 몰고 갔지만 노련한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3∼4위전에선 최은우(23)가 이승현(27)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이승현은 2년 연속 4위에 자리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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