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948일만의 승리' 한화, KT에 위닝시리즈

[한화 5-3 KT]6이닝 2실점 역투…한화, 3위 유지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영건' 김민우(23)가 무려 984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화는 KT 위즈를 이틀 연속 격파하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김민우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초반 집중타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화는 24승18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를 굳건히 지켰다. 패한 KT는 18승25패로 하위권 탈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민우의 날이었다. 이날 김민우는 직구 최고 145㎞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두루 구사하며 6이닝 동안 25타자를 맞아 공 90개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우가 앞서 승리를 거둔 건 지난 2015년 9월6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이 마지막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1사 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한화 타선이 1회말 3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으면서 안정을 찾았다. 한화는 1회말 무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폭투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송광민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재러드 호잉의 우전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계속된 1,3루에서 김태균의 1루 땅볼 때 KT 1루수 윤석민의 홈송구를 포수 장성우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김민우가 안정감 있는 투구로 4회까지 상대 타선을 틀어막자 한화는 4회말 한 점을 추가하면서 달아났다. 선두 이성열의 좌측 2루타와 최진행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재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만든 것.

KT는 6회 2사 만루에서 김민우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좁히면서 추격했다. 7회에는 선두 장성우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3-4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7회말 1사 3루에서 송광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만들며 스코어를 벌렸다. 여기에는 행운이 따랐는데, 무사 1루에서 하주석의 번트가 높이 뜨자 KT 포수 장성우는 병살을 노리기 위해 일부러 공을 잡지 않았다.

이후 1루로 송구해 하주석을 잡은 뒤 1루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박경수가 2루로 공을 던져 1루주자 김민하를 노렸으나 공이 김민하의 몸을 맞고 좌측 외야로 흘러가면서 오히려 주자를 3루에 진출시키는 상황이 됐다. 정상적으로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으면 실점 상황을 조기에 봉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KT엔 아쉬운 수비였다.

한화는 7회 박상원에 이어 8회 안영명, 9회 정우람을 투입해 2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KT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3자책), 4패(2승) 째 멍에를 썼다.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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