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극찬 서정원 감독 "간절한 모습 나왔다"

울산 3-0으로 꺾고 ACL 8강 진출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경기력이 나쁜 선수가 없었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어려운 조건에서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을 해낸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CL 16강 2차전에서 김건희의 머티골을 앞세워 울산 현대에 3-0으로 이겼다. 1차전을 0-1로 패했던 수원은 합계 3-1로 8강에 진출했다.

서 감독은 "기분이 좋다. 2차전을 준비하면서 불리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코치진과 대화를 통해 간절함을 보여주자고 했다. K리그1 전북 현대전의 모습을 홈 팬들에게 보여주자고 했다. 선수들도 자체적으로 미팅을 많이 했다. 그라운드에서 다 보여줬다. 교체를 시켜줘야 하는데 그럴 선수가 없었다. 경기력이 나쁜 선수가 없었다. 지도자를 하면서 처음이었다. 간절한 모습이 운동장에 나왔다"며 감동을 전했다.

골을 넣었고 이겨야 8강에 가는 단순한 경기였다. 서 감독은 "0-1로 지고 있는데 수비적인 것은 말이 되지 않아. (울산과 앞선) 두 경기를 통해 서로의 장, 단점을 파악했다. 코치진과 어제까지 고민해서 11명을 구성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그라운드에 힘을 쏟는 데 있어 기본에 충실하자고 했다. 촘촘함을 강조했다. 리바운드 볼은 다 얻자고 했다. 상대는 볼을 소유 못 했고 우리는 했다. 11명이 골고루 뛰게 했던 것이 상대를 제어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두 골을 넣은 김건희는 28일 군입대를 한다. 서 감독은 "(김)건희랑 미팅을 많이 했다. 힘들어했고 경기에 많이 나서지도 못했다. 올 1월 23세 대표팀에 가서도 보여주고 싶었던 의지가 있었지만 그렇지 못해서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어린 선수라 좋은 기량은 있다. 자기가 생각하는 계기를 갖게 한 것 같다. 근래에 몸이 좋았고 울산전에 두 골을 멋지게 넣었다. 정신력이 강해졌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 가능하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이날 승리의 숨은 공신은 미드필더 조원희다. 서 감독은 "조원희는 어린 선수들이 보면 본받을 만한 선수다. 예를 들어 경기를 (13일) 대구FC전이 끝나고 저녁 식사 후 선수들이 집에 가는 사이 클럽하우스에 남아서 탕에 들어가더라. 냉탕, 온탕을 오가는데 오늘 경기 준비는 과정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봤을 것이다. 코치진은 (부지런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저런 선수를 보고 내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근래 예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제 남은 것은 8강 이후와 K리그1 순항이다. 서 감독은 "너무 힘든 일정을 해왔다. 20일 포항 스틸러스전이 끝나면 월드컵 기간에 되지 않았던 부분을 가다듬겠다. 8강에 갔으니 차분하게 준비하고 선수도 보강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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