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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궤도 오른 류현진, 2승 전망 쾌청


구속·제구 정상 회복…통산 SD전 4승 2.57 우세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류현진(31, LA 다저스)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류현진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시즌 3번째 선발등판한다.

지난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흠결없는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따낸 직후의 등판이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1볼넷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단 6이닝 만에 게임스코어 77을 기록할 만큼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구속과 제구가 동시에 살아났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인 등판이었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부진(3.2이닝 5피안타 3실점)을 일거에 만회하는 호투였다.

오클랜드전 이후 4일 휴식 뒤 만나는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이 크게 재미를 봤던 팀. 통산 7차례 선발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오랜 재활 끝에 복귀한 지난해에는 한 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5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경기 장소가 펫코파크라는 게 가장 큰 기대요소다. 통산 3차례 펫코파크 마운드를 밟은 그는 2승 평균자책점 0.90으로 최상급 성적을 거뒀다. 20이닝 동안 단 11안타만 허용하고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억제했다. 삼진 16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4개만 내줬다. 가장 최근 펫코파크에서 던진 경기는 왼 어깨 수술을 받기 이전인 2014년 9월1일. 당시 그는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비록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좋았던 기억이 많았고, 외야가 넓은 펫코파크는 투수들에게 비교적 유리한 구장이라는 점에서 또 한 번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상대 타자들 중에선 윌 마이어스(6타수 2안타, 상대타율 0.333)가 가장 큰 경계대상이지만 그는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등재돼 있어 17일 경기에 결장한다. 여기에 강타자 체이스 히들리를 6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셧아웃시킨 경험이 있어 여러모로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류현진다운 피칭'을 보여주는데 성공한 그가 기세를 모아 또 한 번 호투행진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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