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드렁큰타이거 추억 공유할 수 있어 행복"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앨범 결심한 이유 직접 밝혀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한국힙합 레전드' 타이거JK가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음반을 준비하는 소감과 더불어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타이거JK는 지난 13일 선공개곡 'YET' 발표를 시작으로 한 드렁큰타이거의 기념비적인 정규 10집을 준비 중이다. 타이거JK는 현재 작업 중인 10집을 마지막으로 드렁큰타이거란 팀명은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

소속사 필굿뮤직과 굿라이프의 수장으로 활동해온 타이거JK는 올해 드렁큰타이거의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드렁큰타이거란 이름이 한국힙합사에 묵직한 의미를 갖는 만큼, 타이거JK 역시 힙합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책임감을 담은 마지막 음반을 작업 중이다.

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 정규 앨범 작업을 위해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150곡 정도를 만든 상태이며 작업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원래 4년 전에 내기로 했던 앨범인데, 이런 저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동안의 곡들을 삭제하고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선공개곡에 대해서는 "드렁큰타이거 팬 혹은 힙합 마니아들을 위한 곡이다. 지금과 트렌드에 예민한 젊은 리스너들에게는 생소할수도 있을 듯 한데 긍정적인 리뷰들이 많아서 고마웠다. 그들도 드렁큰타이거의 소리를 즐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빛이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젠 직장인이 되고 사회생활에 바쁜 드렁큰타이거 30~40대 팬들이 많이들 반가워 하시는 분위기라 너무 행복하다. 어떤 팬의 메세지를 빌려서 이번 제 소감을 표현하자면. 오랜만의 장농에 있던 드렁큰 모자를 쓰고 이번 곡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드렁큰타이거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현실상 드렁큰타이거표의 음악으로 업으로 살아가기는 힘든 시대에 들어섰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저와 드렁큰타이거 팬들을 위해 마지막이라는 동기부여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그만 두겠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음반에 대한 소회를 말하는건 너무 민망한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전 처음 데뷔하던 신인의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타이거JK 소감 전문>

드렁큰타이거 정규 앨범 작업을 위해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150곡 정도를 만든 상태이며 작업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원래 4년 전에 내기로 했던 앨범인데, 이런 저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동안의 곡들을 삭제하고 다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선공개곡 ‘YET'은 정말 드렁큰타이거팬 혹은 힙합 마니아들을 위한 곡이에요. ‘지금’ 과 ‘트랜드'에 예민한 젊은 리스너들에게는 생소할수도 있을 듯 한데, 긍정적인 리뷰들이 많아서 고마웠습니다. 어쩌면 그들도 드렁큰타이거의 소리를 즐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빛이 보였습니다. 특히 이젠 직장인이 되고 사회생활에 바쁜 드렁큰타이거 30~40대 팬들이 많이들 반가워 하시는 분위기라 너무 행복합니다. 어떤 팬의 메세지를 빌려서 이번 제 소감을 표현하자면. 오랜만의 장농에 있던 드렁큰 모자를 쓰고 이번 곡을 들었습니다!

드렁큰타이거는 데뷔 당시부터 비주류 음악의 대표라는 자긍심과 그런 오기로 새로운 소리나 표현에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드렁큰타이거를 찾아주는 팬들도 이런 점들을 같이 즐거워하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유행을 함께 만드는 멋과 맛. 차트를 무시하는 용기에 같이 느끼는 희열. 차트에는 찾아볼 수 없지만 CD 가게에는 줄서 있는 팬들과의 만남, 이제는 차트에 오르지 못하면 존재하지 않고, 또 순위 만으로 음악이 판단되고, 혼을 쏟아 담아 만들어 낸 곡들이 일주일 후면 수명이 끝나버립니다. 이런 곡들은 오리지날리티로 한 아티스트의 색깔로 인정 못받고, 유행을 이해 못하는 옛 음악으로 곡의 수명이 끝나는 게 흔한 시대가 온것 같습니다. 물론 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얘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드렁큰타이거란 이름으로 드렁큰타이거의 색깔을 고집하는 곡들 내는 건 더 이상 제 음악의 오리지날리티를 고집하기 어렵고, 또 이미 디지털화된 음악시장에서, 현실상 드렁큰타이거표의 음악으로 업으로 살아가기는 힘든 시대에 들어섰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저와 드렁큰타이거 팬들을 위해 마지막이라는 동기부여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음악을 그만 두겠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음반에 대한 소회를 말하는건 너무 민망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빠르고 크게 성장한 문화의 시작점에서 함께 했다는게 신기할 뿐입니다. 예전에는 그저 표현하고 싶었고, 랩으로 가정을 얻고 직업이 되리라는 것은 절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처음 데뷔하던 신인의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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