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맞아 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5-3으로 이겨 마침내 웃었다. 넥센은 이로써 5연패에서 벗어나며 8승 9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2연승에서 멈췄고 4승 12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넥센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클 초이스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고 박병호가 롯데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갔다.
롯데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전준우와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채태인이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에게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3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안타를 친 뒤 패스트볼과 희생플라이를 묶어서 3루까지 갔다. 김태완이 2사 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쳐 찬스를 살렸다. 2-1로 다시 앞선 넥센은 5회초 초이스가 듀브론트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려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추격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온 김문호가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이병규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롯데 벤치는 대타 카드를 다시 꺼냈다. 김사훈 타석에 나온 민병헌은 유격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앤디 번즈가 득점했다.
넥센은 한 점차로 쫓겼으나 7회초 귀중한 점수를 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태완이 바뀐 투수 박진형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고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최원태에 이어 필승조를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다. 김상수(1이닝)와 이보근(2이닝)이 3이닝을 책임졌고 9회말 마무리 조상우가 뒷문을 틀어막으며 소속팀 승리를 책임졌다.
최원태는 5이닝 3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구원에 성공한 조상우는 3세이브째가 됐다. 5이닝 4실점한 듀브론트는 3패째를 당했다.
넥센은 김태완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정후와 김하성도 각각 3, 2안타를 치며 힘을 보탰다. 롯데는 전준우·채태인·번즈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울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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