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성장률 3％ 유지, 물가상승률 1.6％로 0.1%↓"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발표한 3％로 유지한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2018년 경제전망(수정)'을 발표하고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6％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 1.7％보다 0.1％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은 3％, 내년 경제성장률은 2.9％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금년 중 국내 경제는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으로 수출 및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가 지속되고, 재정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투자 지속, 일부 비 IT 부문의 투자 회복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착공면적 감소, SOC 예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상품수출은 세계교역 회복세 지속 등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세를, 서비스수출은 외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6％, 내년에는 2％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년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초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내수경기 회복과 유가상승 영향 등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금년 중 1.6％에서 내년 중 2％로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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