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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13년 만의 평양공연 성황, 김정은도 관람


조용필부터 레드벨벳까지, 하나 된 무대…5일 MBC 녹화방송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남측 예술단이 13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첫 공연을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1일 오후 6시30분부터 북한 평양 동평양대 극장에서 '2018 남북 평화협력 기원 평양 공연-봄이 온다' 공연이 열렸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은 소녀시대 서현이 사회를 맡았으며,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강산에, 김광민,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레드벨벳 등이 무대에 올라 히트곡들을 불렀다.

서현은 지난 2월 삼지연관현악단과의 공연을 언급하며 "이렇게 빨리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몰랐다. 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라며 "남과 북, 북과 남의 관계에도 희망이라는 꽃이 피어나고 있다. 북측 예술단에게 받은 감동, 남측 시민들이 받은 감동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을 포함해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등을 불렀고, 최진희는 북한에서 크게 사랑받은 것으로 알려진 '사랑의 미로'를 선곡했다.

유일한 아이돌 그룹이었던 레드벨벳은 '빨간맛'과 '배드보이' 무대를 꾸몄다. 윤도현은 분단의 아픔을 노래한 '1178'을, 백지영은 공전의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 등을 선곡해 불렀다. 사회를 맡은 서현은 북한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불러 박수 받았다.

무대에 다시 오른 가수들은 조용필의 '친구여'와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남측 예술단 공연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도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김정은은 국무위원장은 레드벨벳의 무대에 높은 관심을 표했으며, 공연 이후 한국 출연진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연은 오는 5일 MBC를 통해 녹화 방송 된다. 오는 3일에는 1만2,000명 정도 수용가능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형태로 공연이 펼쳐진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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