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0, 성남시청)이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351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최민정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최강자의 입지를 구축했다.
함께 나선 심석희(21, 한국체대)는 2분23초468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분23초609의 김아랑(23, 고양시청)은 4위를 차지했다. 킴 부탱(캐나다)이 2분23초592로 동메달을 얻었다.
1500m 금메달로 흐름을 탄 최민정은 500m에서도 42초845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평창 올림픽 500m에서는 2위로 들어왔지만, 실격 판정을 받아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심석희와 김아랑은 준준결승에서 탈락해 최민정의 외로운 질주가 펼쳐졌다. 나탈리아 말리체프스카(폴란드, 43초441), 취준유(중국, 43초527)가 2, 3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최민정은 "한국과 시차가 있지만 많이 응원해줘서 첫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남은 3종목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자부 황대헌(19, 한국체대)은 500m 결승에서 40초742로 런즈웨이(중국, 40초805),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 40초827)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올림픽 5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세계선수권에서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임효준(22, 한국체대)과 서이라(26, 화성시청)는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임효준은 1500m 결승에 진출해 2분13초157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샤를 아믈랭(캐나다, 2분12초982)이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서이라는 파이널 B에 나서 전체 6위를 기록했고 황대헌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남녀 계주는 무리 없이 결승에 올랐다. 최민정과 김아랑, 김예진(19, 한국체대), 이유빈(17, 서현고)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4분07초384로 예선 1조 1위를 차지했다. 서이라, 황대헌, 곽윤기(29, 고양시청), 김도겸(25, 스포츠토토)이 나선 남자 대표팀도 역시 6분45초066으로 예선 1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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