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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이탈리아 꺾고 사상 첫 동메달


종료 3분18초 남기고 장동신 결승골, 1-0 짜릿한 승리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대표팀이 패럴림픽 출전 사상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광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대표팀은 17일 강원도 강릉의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기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0 밴쿠버 6위, 2014 소치 대회 7위였던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상대전적 7승9패로 열세였다.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예선에서도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3-4로 졌다. 이번에는 한 골 승부에서 이기며 설욕에 성공했다.

아이스하키 동메달은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얻었다. 신의현(38, 창성건설)이 크로스컨트리 15㎞ 동메달, 크로스컨트리 7.5㎞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캐나다에 0-7로 패하며 동메달결정전으로 향했다. 이탈리아는 수비가 좋아 한국에는 까다로운 상대였다.

1피리어드 파워플레이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이탈리아 골리 가브리엘 아라우도의 선방에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2피리어드 김영성(35, 강원도청)이 강력한 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아라우도의 손에 걸렸다. 에이스 정승환(32, 강원도청)도 강하게 퍽을 날렸지만 쉽지 않았다. 이탈리아도 기회가 있었다. 9분께 김영성의 홀딩 파울로 페널티가 주어지며 수적 우세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운명의 3피리어드 한국은 전방 압박으로 이탈리아를 흔들었다. 종료 3분18초를 남기고 골문이 열렸다. 이종경의 패스를 받은 정승환이 왼쪽으로 피고 들어가 패스했고 장동신이 스틱으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렸다. 관중들은 환호했고 선수들도 기뻐했다.

이탈리아는 골키퍼를 빼고 공격수를 한 명 더 추가하는 엠티넷 플레이를 펼쳤지만, 한국의 수비를 넘지 못하고 동메달을 내줬다. 한국 선수단은 종료 부저가 울리자 일제히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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