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광인 "FA 진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봄배구 좌절 아쉬운 마음 커…삼성화재 상대 올 시즌 최종전 앞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제가 좀 더 버텼어야 했는데요…."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은 '봄배구'에 나서지 못한다. 13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홈 맞대결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된다.

한국전력에서 선수와 코치로 오랜기간 활동한 김철수 감독도 그렇지만 팀내 토종 간판 공격수인 전광인도 유독 아쉬운 마음이 크게 남는 올 시즌이다.

한국전력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년 연속 컵대회 우승으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동력을 잃고 말았다. 선수들의 줄부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전광인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진 상황에서 내가 좀 더 서브 리시브나 수비에서 버텼어야 했다"며 "그랬다면 앞서 치른 정규시즌 경기에서 이기는 횟수가 늘어났을 수 도 있었다"고 했다.

순위 경쟁에서 밀려난 그리고 주장으로 한 시즌을 잘 치르지 못했다는 자책과 후회다. 전광인도 시즌 내내 100% 몸 상태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는 "코칭스태프에게도 그렇고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전광인은 지난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3-0 승)가 끝난 뒤 "남은 두 경기는 정말로 팬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그리고 즐겁게 하자고 선수들과도 서로 뜻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 감독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전력은 9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그리고 이제 같은 장소에서 올 시즌 마지막으로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이나 전광인을 포함한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팬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삼성화재를 꺾는다면 다시 4위로 올라선다. 14일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과 시즌 최종전에 승리할 경우 순위는 다시 바뀔 수 있다. 봄배구에 나서지 못해 순위가 큰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유종의 미'를 홈팬 앞에서 거둬야한다.

그리고 어쩌면 전광인에게는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도 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향후 진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 전광인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나름대로 '잘 해놓은 다음에 생각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주위에서 계속 FA와 관련한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 웃었다.

그도 진로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전광인은 "어려운 문제"라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시즌이 끝나고 FA 공시가 되야 뭐라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하는 시간이 멀지 않았지만 한국전력 선수로 올 시즌 팀의 마지막 홈 경기이자 정규시즌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광인은 "후회 없이 코트에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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