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27점'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꺾고 4위 점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유종의 미.'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강조했다.

'봄배구'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김 감독의 말을 따랐다.

이미 1위를 확정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8) 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2연승으로 내달리며 16승 18패 승점50으로 KB손해보험(17승 17패 승점49)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22승 12패 승점69가 됐다.

한국전력은 주포 펠리페(브라질)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전광인과 서재덕 토종 쌍포는 각각 9점씩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안드레이스(그리스)를 대신해 허수봉과 박주형이 쌍포 임무를 맡았다. 허수봉은 15점을 박주형은 8점을 각각 올렸다.

베스트 멤버가 모두 코트에 나온 한국전력은 주전을 대거 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우위를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1~3세트 모두 중반까지는 한국전력과 대등하게 맞섰으나 흐름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세트 중후반부터 한국전력이 점수차를 벌렸고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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