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마르코 제몫 OK저축은행, 한국전력에 딴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의 봄배구 진출 노력에 재를 뿌렸다.

OK저축은행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8-25 25-22 27-25)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렀으나 승점3을 더했고 7승 24패 승점27이 됐다. 승리와 승점 추가가 아쉬운 한국전력은 5위 제자리를 지키면서 14승 17패 승점43이 됐다. 4위 KB 손해보험(15승 15패 승점43)을 제칠 수 있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마르코(포르투갈)가 1~3세트만 뛰면서도 20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조재성이 13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팀내 토종 거포 송명근은 15점을 올렸고 송휘채도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펠리페(브라질)가 29점, 전광인이 20점을 각각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2세트를 만회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OK저축은행은 경기 흐름을 한국전력에게 넘겨주지 않았다. 3세트 후반 조재성의 공격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24-21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의 추격이 눈에 띄었다. 한국전력은 13-17까지 점수가 벌어졌으나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들어 집중력을 보였고 듀스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그러나 듀스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이 웃었다. 미들 블로커(센터) 박원빈이 세트 마지막 승부에서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25-25로 맞선 상황에서 2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속공에 이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박원빈은 3블로킹을 포함해 7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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