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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3', 기상천외 코믹 소품도 업그레이드


부채, 수노궁, 흡혈방지 깔대기…웃음까지 보장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조선명탐정3'가 영화의 재미를 더하는 엉뚱한 소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렸다.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감독 김석윤, 제작 청년필름㈜)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기억을 읽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 분)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독특하고 기발한 명탐정 김민의 발명품으로 풍성한 재미를 선사해왔던 영화는 더욱 엉뚱하고 신선한 웃음을 안긴 소품들과 돌아왔다. 매 시리즈마다 명민한 머리로 진기한 발명품들을 쏟아내던 김민은 흡혈괴마와 대적할 강력할 무기를 만들었다. 먼저 그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부채도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됐다. 부채 끝에 은화살 촉을 달아 다급한 상황에 부채를 펼쳐 뿌리면 화살촉이 날아가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하는 발명품 중 하나는 수노궁이다. 흡혈괴마와의 결전을 앞두고 김민이 대장간에서 손수 만들어낸 것으로, 한쪽 팔에 수노궁을 장착하고 주먹을 움켜쥐면 은화살들이 날아가는 최강의 기동성을 자랑하는 무기다. 강력한 외형의 디자인은 물론 무기를 들고 액션 연기를 해야 하는 배우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무게, 실용성을 살려야 한다는 소품팀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만들어낸 소품이다.

또 하나의 재기발랄한 소품 중 하나는 바로 김민-서필 콤비의 흡혈 방지 깔대기다. 영화 속 흡혈괴마에게 공격 당한 사람들의 목에서는 두 개의 이빨자국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흡혈괴마를 잡겠다는 김민과 서필은 의기양양함은 버린 채 목에 깔때기 모양의 난생 처음 보는 도구를 목에 두른 채 폭소를 안긴다.

이는 현대에서 쓰이는 소품을 조선시대에 옮겨 온다면 어떨까 하는 역발상에서 시작된 아이템으로 애완동물들이 쓰는 깔대기에서 착안한 소품이다. 흡혈괴마에 대한 두려운 속마음과 목덜미를 감춘 채 뻔뻔하게 수사에 앞장서는 명탐정 콤비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커피메이커에서 영감을 얻은 누룽지메이커도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김민은 사건을 제보하러 온 의뢰인에게 누룽지 차 한잔을 대접한다. 먼저 누룽지를 상자에 넣고 곱게 갈아서 나온 누룽지 가루를 사기그릇에 담아 나무로 만든 로스팅 기계에 넣는다. 다음으로 물을 유리병에 담으면 쇠로 만든 관을 타고 뜨거운 물로 달궈지고, 누룽지를 담은 사기그릇을 통과해 흡사 커피와 같은 누룽지차가 완성된다.

마치 조선시대의 바리스타인 양 품위 넘치게 누룽지차를 내리는 김민의 모습과 누룽지차가 내려지는 일련의 과정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전한다. "김민이 발명가라는 설정이어서 많은 것들을 발명하는데, 그것들이 맥락에 어울리는 것이 중요했다. 새로우면서도 그 시절에 있음직한 소품들을 만들려고 했다"는 김석윤 감독의 말처럼 적재적소에 허를 찌르며 등장하는 기발한 소품들이 영화의 유쾌함에 힘을 더하고 있다.

영화는 1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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