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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스프링캠 보이콧 사실무근"


현역 선수·에이전트 SNS 여론전 하루 만에 공식 입장 밝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사실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스프링캠프 보이콧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선수노조 측은 "스프링캠프 보이콧은 사실이 아니다. 결정된 사항은 없고 행동(보이콧)을 논의한 적도 없다"고 5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매체들은 지난 4일 선수노조가 스프링캠프 참가를 거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은 예전과 달리 꽁꽁 얼어붙었다. 100명 이상의 FA 자격 선수들이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돈을 아끼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 구단이 늘어났다. 그러다보니 자유계약선수(FA) 시장도 위축됐다. 선수 계약 관련을 맡고 있는 에이전트 측이 반발했다.

'CAA 베이스볼'에서 대표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브로디 반 와게넨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이기심에 선수들은 화가 났다"며 "스프링캠프를 보이콧 할 수 있다"고 했다.

토니 클락 선수노조 위원장도 "FA는 선수 권익 유지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선수들과 대리인은 FA제도가 공격을 받을 때마다 뭉쳤다"고 스프링캠프 보이콧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많은 현역 선수들도 소셜미디어(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구단이 선수 권리를 침해한다면 파업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하루만에 선수노조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표한 것이다. 구단 측은 한숨을 돌렸다. 사태가 일단락된 것처럼 보이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급여를 구단으로부터 따로 받지 않는다. '무급'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개막 준비를 한다. 또한 구단의 긴축 재정을 곱지 않은 시선을 바라보는 선수와 에이전트가 많다.

현지 매체들이 "스프링캠프 보이콧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계속 보도하고 있는 이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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