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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의 여유 "월드컵 시즌의 연장선 느낌"


평창 스켈레톤 금메달 후보 "두쿠르스와 뚜껑 열어봐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올림픽은 다가오지만 느낌은 나지 않는다."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4)이 월드컵 시리즈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윤성빈은 3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타워콘도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차분하게 잘 준비했다. 자신감을 두고 있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올 시즌 윤성빈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세계랭킹 1위로 올림픽을 치른다. 금메달 경쟁자인 '황제' 마르틴스 두쿠루스(34, 라트비아)에도 앞서가고 있다.

윤성빈은 "(올림픽 시즌이지만) 막상 실감이 안 난다. 올림픽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 그냥 월드컵 시즌의 연장선 같다. 편안하게 잘하겠다"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트랙에 적응을 제대로 했는지가 관건이다. 홈 이점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는 "(트랙 훈련에 나선 지난해 10월과 지금의 얼음 상태가 다르다. 현재 얼음이 올림픽 때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준비는 확실하게 끝났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트랙의 특성 이해하는 데 오래 걸렸다는 윤성빈은 "여러 유형의 트랙이 있는데 평창도 개성이 있다. 다른 나라를 따라 만드는 트랙은 의미가 없다. 우리는 평창 트랙을 잘 안다"며 부단한 연습으로 나름대로 결과를 얻고 있음을 강조했다.

두쿠르스와의 승부에 대해서는 "두쿠르스를 이기면서 월드컵 성적을 좋게 유지했다. 다만, 이번 올림픽 시즌에는 한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를 모두 경계하겠다"며 신중하게 이어간다는 뜻을 밝혔다.

두쿠르스를 넘어섰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초반 미주 트랙에서는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유럽으로 넘어가서 (두쿠르스를 꺾는 것에 대해) 스스로 의심했다. 다만, 유럽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올림픽까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용 총감독은 윤성빈에 대해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사실 올 시즌 운영에 있어 윤성빈이 두쿠르스를 계속 추격하다 올림픽에서 역전하는 그림을 원했다. 그러나 알텐베르크, 생모리츠 대회가 끝난 뒤 두쿠르스를 뛰어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누구도 신경 쓰지 말고 자기 자신과 싸움을 극복하라'고 말해줬다"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평창=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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