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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맛 예비 K리거 조영욱·이근호, 해결사 능력 충만


베트남전 각각 1골씩, 우승 키플레이어라는 것을 증명하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신승을 거두며 출발한 김봉길호지만 이근호(22, 포항 스틸러스), 조영욱(19, FC서울)이라는 두 명의 해결사를 확인한 것은 소득이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1일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김 감독은 최전방에 186㎝의 장신 이근호, 왼쪽 측면에 178㎝ 조영욱을 배치했다. 조영욱은 공격 2선의 측면에 있었지만, 중앙으로 이동해 이근호를 돕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한국은 전반 17분 베트남의 역습에 당황하며 응우엔 꽝하이에게 실점했다. 경기 주도권을 갖고 있으면서도 베트남의 저돌적인 플레이에 수비가 한 번에 허물어지며 실점했다. 더군다나 1-1이던 후반 2분 윤승원(FC서울)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을 시도하다 실패해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결국은 공격진이 해결사로 나서는 것이 중요했고 각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성장하고 있는 조영욱이 동점골 사냥에 성공했다. 재치가 있었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29분 한승규(울산 현대)가 수비 사이로 연결한 침투 패스를 조영욱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재치와 축구 지능이 넘쳤던 장면이었다. 베트남은 한승규가 패스를 시도하는 타이밍에 맞춰 오프사이드 함정을 팠다. 조영욱은 수비 앞으로 올라왔다가 순식간에 뒤로 돌아 들어가며 볼을 받은 뒤 몸을 날리는 수비와 골키퍼를 앞에 두고 강하지 않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조영욱은 '제2의 박주영'으로 성장 가능한 자원 중 한 명이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경험한 뒤 기량이 점점 더 꽃피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고려대 재학 중 FC서울에 입단, 기대치를 더 높이고 있다.

대학 U리그를 휘젓고 있는 이근호도 온몸을 활용해 자신을 보여줬다. 후반 2분 상대 수비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수확했다. 순간적으로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윤승원의 실패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방에서 능력 발휘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결국, 28분 이근호가 윤승원의 프리킥을 받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 수비의 집요한 몸싸움에 애를 먹다가 세트피스에서 한 방을 보여주며 손쉽게 경기를 가져오는 데 공헌했다.

이근호도 조영욱과 마찬가지로 올해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에 입문한다. 최순호 감독이 지난해 7월부터 공을 들였던 공격수다. 양동현(세레소 오사카) 이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두 공격수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은 더 커진다. 시리아, 호주와의 남은 조별예선은 물론 토너먼트에서 공격진의 결정력이 승부를 가르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능력 극대화에 집중해야 하는 조영욱과 이근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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