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이근호 골맛 김봉길호, 베트남에 역전승

[AFC U-23 챔피언십 조별예선 1차전 한국 2-1 베트남]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김봉길호가 새해 첫 경기에서 어렵게 승리를 수확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11일 중국 쿤산의 쿤산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베트남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호주가 시리아를 3-1로 꺾으면서 한국은 승점 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16팀이 4팀씩 4조로 나눠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해 결선 토너먼트를 치른다. 2016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첫 우승을 노린다.

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에 기반을 둔 공격적인 전술을 시도했다. 한국은 이근호(포항 스틸러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놓고 조영욱(FC서울)-윤승원(FC서울)-조재완(서울 이랜드FC)이 2선 공격으로 보조했다.

황기욱(FC서울)-한승규(울산 현대)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플랫4 수비진인 국태정(전북 현대)-황현수(FC서울)-이상민(울산 현대)-박재우(대전 시티즌)과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강현무(포항 스틸러스)가 지켰다.

한국은 시작부터 좌우 측면으로 롱패스를 뿌리며 신장이 작은 베트남의 제공권 공략에 주력했다. 그라운드 상태가 나빠 짧은 패스보다는 롱패스가 더 효과적이었다. 베트남은 간격을 좁혀 수비하며 한국의 측면을 통한 중앙 침투를 막는 데 집중했다.

전반 10분까지는 한국의 흐름이었지만 베트남 수비 공략이 쉽지 않아 슈팅을 만들기가 어려웠다. 11분 윤승원이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슈팅한 것이 첫 공격 작업이었다.

그러나 역습 한 방에 흔들렸다. 17분 왼쪽 측면에서 도안 반하우가 낮게 패스한 것을 응우엔 꽝하이가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허를 찔린 실점이었다. 19분 황현수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낮게 찍어 슈팅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겨갔다. 이후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방까지 쉽게 볼이 전달되지 않았다.

29분 조영욱이 상대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동점골을 넣었다. 한승규가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조영욱에게 연결했다. 조영욱은 패스 대신 골문 오른쪽 구석을 보고 슈팅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중앙과 측면을 고루 공략했지만, 베트남 수비는 촘촘했다. 39분 왼쪽 측면 수비수 국태정이 상대의 가격으로 이탈,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투입됐고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재완이 빠지고 장윤호(전북 현대)가 투입됐다. 과감한 중앙 공략이 시작됐고 2분 이근호가 두안 반 허우에게 페널티지역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윤승원이 왼발로 파넨카킥을 시도했다가 골키퍼 앞으로 편안하게 건네주는 실수를 저지르며 역전 기회를 날렸다.

경기는 어렵게 전개됐다. 베트남은 철저히 '선 수비 후 역습'이었다. 한국은 중앙으로 계속 볼을 투입했지만, 호흡 불일치로 볼을 허무하게 내줬다. 16분 장윤호의 중거리 슈팅도 허공을 향했다.

28분 역전골이 나왔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윤승원이 왼발로 시도한 프리킥을 이근호가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신장 우위를 활용한 플레이가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후 38분 한승규의 다리 근육 경련으로 최재훈(FC안양)이 투입됐고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며 승리를 확인했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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