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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역할 롯데, '내부 FA 협상 여전히 진행형'


이윤원 단장 "팀 전력 보강에 초점 맞춰" 강조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제대로 했다.

롯데는 지난 21일 든든한 '안방마님'을 FA 시장에서 잃었다. 올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롯데의 강민호'는 부산을 떠나 대구로 갔다. 그는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는 이 때만해도 FA 시장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일주일 사이 롯데는 FA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팀이 됐다. 지난 26일 '집토끼'인 손아섭을 지켰다.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4년 98억원에 롯데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이어 28일 롯데는 두산 베어스의 간판 외야수 중 한 명인 민병헌을 4년 80억원에 영입했다. 손아섭과 민병헌은 이번 FA 시장에서 모두 대어급으로 꼽혔다.

롯데는 강민호를 놓쳤지만 손아섭과 민병헌이라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두 명을 품에 안은 것이다.

이윤원 롯데 구단 단장은 이날 '조이뉴스24'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민병헌은 FA 시장이 열렸을 때부터 관심을 뒀다"며 "강민호의 이적 공백에 따른 공격력 보강이 필요했다"고 민병헌과 계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단장은 "오프시즌 팀 전력 보강에 최우선 초점을 맞췄다. 강민호를 놓친 부분은 아쉽지만 손아섭과 재계약했고 민병헌을 데려와 만족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추가적인 외부 FA 영입보다는 이제는 내부 FA와 협상에 좀 더 집중해야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강민호 외에 문규현·최준석(이상 내야수) 손아섭·이우민(이상 외야수) 등 5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문규현과 손아섭은 재계약했고 강민호는 이적했다. 최준석과 이우민이 현재 내부 FA로 남아있다.

두 선수는 고참급이다. 최준석은 일발 장타력을 갖고 있고 이우민은 수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최준석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올 시즌 125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1리(409타수 119안타) 14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첫 FA가 된 이우민은 지난 2001년 프로 데뷔 후 줄곳 롯데에서만 뛰었다. 그는 올 시즌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4리(185타수 47안타) 4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104경기는 이우민의 한 시즌 개인 최다 출장이다. 앞선 개인 최다인 2009년 102경기다.

한편 이 단장은 "FA 시장이 막을 내린뒤에도 우리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카드가 있고 서로의 입장이 맞는다면 전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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