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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마님' 한승택 "많은 것 배우고 돌아갈 것"


"투수들과 대화하면서 알아가는 중"…"제 몫 다하도록 노력할 것"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고 싶다."

KIA 타이거즈 포수 한승택은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주전이 아닌 백업의 위치였지만 데뷔 후 가장 많은 96경기에 나서며 큰 경험을 쌓았다. 든든한 조연으로서 KIA의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11월에는 주연으로서 활약이 필요하다. 한승택은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만 24세 이하·프로 4년차 미만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승택은 두산 베어스 장승현과 함께 대한민국의 안방을 지키게 됐다.

당초 포수 포지션은 베테랑 포수의 선발이 유력해 보였다. 대회 규정상 연령과 연차에 관계없이 최대 3명까지 선수 선발이 가능했기 때문. 하지만 선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도쿄돔'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시켜주기 위해 과감하게 와일드 카드를 포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승택은 주전 포수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장승현은 지난 2013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후 1군 경기 출장 경험이 없다. 대표팀의 첫 경기가 16일 한일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한승택이 마스크를 쓰고 투수들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한승택은 지난 5일 대표팀 첫 공식훈련이 끝난 뒤 "6일부터 투수들의 공을 직접 받아본다. 대화를 많이 하면서 투수들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시리즈 때도 긴장은 됐지만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긴장이 다 풀렸다.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승택은 가장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투수로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를 뽑았다. 그는 "구창모가 우리(KIA) 팀한테 매우 강했다. 특히 나를 상대할 때는 정말 잘 던지더라. 올 시즌 내내 직접 공을 받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승택은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뛸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레이고 기대가 크다"며 "대표팀은 야구 잘하는 선수들만 모인 곳이다. 많은 것을 배우고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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