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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타이타닉', 영화와 다른 리얼리티 "인류애 그린다"(종합)


주인공 없이 멀티롤 연기, 11월 개막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뮤지컬 '타이타닉'은 비극 속 피어나는 인류애를, 또한 재난 속 모든 이는 평등하다는 보편적 진리를 전하는 작품이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플레이스1에서 진행된 뮤지컬 '타이타닉'(연출 에릭 셰퍼) 제작발표회에서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는 "브로드웨이에서 이미 검증받은 작품을 한국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이게 돼 기쁘고 설렌다"고 말문을 열었다.

뮤지컬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침몰한 타이타닉 호의 비극적인 실화를 다룬 작품. '꿈의 선박'에 첫 승선하는 영광을 누린 인물들의 설렘부터 누구도 예상치 못한 비극과 마주하게 된 순간까지 5일간 배에서 일어난 운명적인 여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1912년 발생한 타이타닉의 실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당시 타이타닉은 가장 큰 선박이자 움직이는 가장 큰 물체였고, 절대 가라앉지 않는 배였다"라며 "항해 5일만에 빙산에 부딪혀 비극을 맞은 타이타닉 호 사람들의 사랑과 희생, 용기를 그린다. 더불어 재난 속에서 모든 이는 평등하다는 보편적 진리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타이타닉'은 주조연 및 앙상블 구분 없이 대부분의 배우들이 최대 다섯개의 배역까지 멀티 롤을 맡아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에릭 셰퍼는 "한 사람당 최대 5개 역할까지 맡는다. 의상 체인지가 30초 안에 벌어진다. 1등실이 3등실 손님이 되고, 순식간에 몸의 자태와 행동이 바뀐다.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다양한 연령대 배우로 구성했다. 기존 관객들이 잘 모를 수 있지만 숨은 실력가들이다. 캐릭터를 잘 소화할 거라 생각한다"라며 "배우들이 보여주는 에너지와 열정이 작품을 멋지게 완성할 것으로 믿는다. 배우들의 앙상블 쇼를 주목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내 관객에게 있어 '타이타닉'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로 익숙하다. 영화가 1등실 여성과 3등실 남성의 계급 차이를 극복한 세기의 로맨스를 그렸다면, 뮤지컬은 항해하는 닷새간 선내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과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1997년 뮤지컬과 영화가 동시에 제작됐다. 그해 영화와 뮤지컬 모두 작품상을 휩쓸었다"라며 "뮤지컬이 실화에 바탕을 둔 인물들의 인간애에 초점을 둔다면, 영화는멜로드라마 중심의 이야기"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영화도 좋지만 뮤지컬은 엄청난 상상력과 당시 사회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출 에릭 셰퍼는 "뮤지컬 극작가는 실제 인물들을 만나 극화했다. 리얼리티에 중점을 뒀다. 꿈의 배로 시작했지만 닷새 후 다른 방향으로 전설이 만들어지고 가라앉은 타이타닉의 이야기를 다룬다. 반면 영화는 배 속의 스토리를 로맨틱한 시점에서 바라봤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타이타닉'은 11월20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배우 문종원, 서경수, 이희정, 조성윤, 김용수, 켄(빅스), 정동화, 윤공주 등이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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