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역전 우승 박성현 "갑작스럽지만 1위는 언제나 기뻐"


메이저대회 US오픈 이어 올 시즌 2승…한국선수 5개 대회 연속 우승 주인공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박성현(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캐나다 퍼시픽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오타와 헌트 &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아 7언더파 64타를 쳤고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또한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는 LPGA 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도 함께 달성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우승"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3라운드까지 공동 12위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4라운드에서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그는 "그래도 우승이라는 기쁨은 언제나 최고"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33만7천500달러(약 3억8천만원)를 받았고 상금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얼떨떨하고 실감이 잘 안난다"며 "너무 신기하다. 내가 할일을 묵묵히 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말이 맞나보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갈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시상식 후 박성현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5연속 우승을 달성했는데 그 주인공이 된 기분은 어떤가?

"한국 선수 5연속 우승 달성은 기사로 접한 뒤 알게됐다. 한국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웃음) 또 그 5연승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꼭 이뤄보고 싶은 목표는?

"LPGA 투어를 시작하면서 내가 계획했던 첫 목표는 달성했다. 다시 목표를 새롭게 설정해야할 시기인 것 같다."

▲한국으로 와 잠시 시간을 보냈던 부분은 어떤 도움이 됐나?

"정말 좋았다. 오랜만에 찾은 한국이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친구들도 만났다. 편안하게 지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참가해서도 마음이 편했다. 한국은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곳이다."

▲올 시즌 평균타수와 올해의 선수 부문도 2위에 올라 1위를 추격 중인데 3관왕에 대한 욕심이 있나?

"기록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한 시즌을 치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내가 이룬 2승도 정말 만족하고있다. 그러나 다음 대회 우승을 향해 또 나아갈 것이다."

▲US오픈과 이번 대회 모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비결이 있나?

"두 대회 모두 마지막 라운드에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US오픈도 그렇고 이번 캐나다 오픈도 마지막날 모든 것이 좋았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비결이라면 항상 응원해주고 있는 모든 분들에 대한 믿음에 대해 보답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다(웃음)."

▲US오픈 이전만 해도 퍼트 등 쇼트게임 약점에 대해 스스로 걱정했다. 그때와 비교해 얼마나 좋아졌나?

"그 당시만 해도 내 스스로 쇼트게임에 점수를 매기면 40점 정도라고 본다. 그러나 지금은 한 70점 정도 주고 싶다. US오픈 이후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에비앙 마스터스도 있고 메이저 대회 2승 등 시즌 목표는?

"지난해 에비앙에서 준우승을 했다. 그래서 올해는 솔직히 우승 욕심이 난다. 이번 대회에서도 샷감이나 퍼트감이 좋았기 때문에 이 느낌을 잘 유지해 에비앙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역전 우승 박성현 "갑작스럽지만 1위는 언제나 기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