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저먼 합류' 수원, 외국인 고민 훌훌 털었다


190㎝ 장신에 호주A리그 베테랑…중앙수비 강화

서정원, 기존 산토스·조나탄 무한 신뢰…카스텔렌도 '믿음 주겠다" 달라진 자세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지난해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원은 5일 "호주 출신 중앙 수비수 메튜 저먼(29)이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고 밝혔다. 수원과 시드니FC 간 협의는 끝난 상황이다. 저먼이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면 푸른피의 사나이가 된다.

수원도 지난 3일 팬들의 관심에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알렸다. 사실상 큰 문제가 없다면 저먼의 수원 입성은 확정적이다.

저먼은 190㎝의 신장으로 호주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국가대표를 경험했다. 호주 A리그에서는 2007년 데뷔해 132경기를 소화했다.

저먼의 합류는 수원에 반가운 일이다. 지난해 중앙 수비 붕괴로 이길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저먼이 스페인 말라가 전지훈련부터 몸을 만들면 수비 조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를 준비하는 수원은 민상기가 군에 입대하고 베테랑 곽희주가 현역 은퇴를 선언해 중앙 수비 공백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노련한 이정수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저먼의 합류는 반가운 일이다.

동시에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4명도 메우게 된다. 기존의 산토스, 조나탄, 카스텔렌과 아시아 쿼터로 저먼이 오게 되는 것이다. 산토스와는 1년, 조나탄과 카스텔렌은 6개월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지난해 산토스, 이고르 2명으로만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좀 더 나아진 환경이다.

산토스와 조나탄은 수원의 가장 중요한 옵션이다. 수원의 FA컵 우승 주역이자 클래식 잔류의 1등 공신 조나탄의 경우 6개월 만료 후에는 연장 계약 옵션을 구단이 행사하게 되는데 이변이 없는 이상 재계약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카스텔렌의 경우 서정원 감독에게 직접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텔렌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서 수원 유니폼을 입었고 3경기를 뛴 뒤 부상으로 이탈해 총 5경기 소화에 그쳤다. 올해 구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카스텔렌이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냄에 따라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전망이다.

수원에 남더라도 카스텔렌은 치열한 내부 경쟁을 해야 한다. 그의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 자리에는 올림픽 대표 출신 김민우가 영입됐다. 둘 사이에 소리 없는 주전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즌 출발을 앞두고 일단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는 수원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저먼 합류' 수원, 외국인 고민 훌훌 털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