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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박용택, 장성호 넘고 양준혁 바라본다


통산 2천50안타 기록 중…장성호 2천100안타, 양준혁 2천318안타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어느새 '꾸준함의 상징'이 된 LG 트윈스의 박용택(38)이 새해에도 의미있는 기록을 이어간다.

박용택은 2016년 두 가지 대기록을 수립했다. KBO리그 역대 6번째로 통산 2천안타 고지를 밟았고, 자신이 사상 처음으로 세운 4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5년으로 늘렸다.

박용택의 새해 바라봐야할 곳은 명확하다. 6년 연속 150안타 고지다. 안타 숫자가 차곡차곡 쌓이면 자연히 통산 최다안타 기록에도 가까워진다.

박용택은 지난해까지 통산 2천50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 박용택보다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단 2명 뿐이다. '양신' 양준혁(삼성), '스나이퍼' 장성호(kt)다. 2명 모두 은퇴한 선수들.

이변이 없다면 올 시즌 박용택은 장성호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장성호는 2천100안타를 기록했다. 박용택이 51안타만 추가하면 역대 최다안타 2위로 올라선다.

양준혁의 기록에도 접근할 수 있다. 양준혁은 2천318안타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전설적인 선수. 양준혁과의 격차는 268개로 당장 올 시즌 박용택이 따라잡기는 어렵다.

박용택은 2천안타 대기록을 수립한 뒤 양준혁 기록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박용택은 "내가 받는 돈을 생각하면 당연히 넘어야 한다"며 "못 넘으면 내가 돈을 많이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택이 지금처럼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경우, 빠르면 2018시즌 양준혁을 뛰어넘는 것이 가능하다. 워낙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이기 때문에 급격한 기량 저하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당장 LG에서 박용택만한 타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해 역시 박용택은 팀 내 가장 뛰어난 타격을 보여줬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타율(0.346)과 안타 수(176개)는 팀 내 1위, 타점(90개)도 히메네스(102개)에 이어 2위였다. 홈런포도 종종 쏘아올렸다. 11개의 홈런은 히메네스(26개), 오지환(20개)에 이은 3위.

관건은 베테랑들의 기량 유지에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부상'이다. 절친한 팀 선배 이병규도 부상으로 입지가 좁아진 끝에 은퇴를 선택했다. 박용택 스스로도 "부상만 없으면 된다"며 "그런데 야구라는 스포츠가 언제 어떻게 다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FA 차우찬을 영입하며 마운드를 강화한 LG는 타선이 성적의 열쇠를 쥐고 있다. 박용택은 LG 타선의 중심이 돼줘야 하는 선수. 박용택의 꾸준함이 강팀으로 변모해가는 LG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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