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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추락' SK, 지긋지긋한 역전패 악몽


삼성에 19점 차 역전패, 최준용 부상 이후 추락 중

[정명의기자] 서울 SK가 지긋지긋한 역전패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엔 19점 차 역전패를 당하며 9위까지 추락했다.

SK는 성탄절이던 지난 25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6-71로 패했다. 2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앞섰지만 후반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SK는 인상적인 역전패를 자주 당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창원 LG에게 21점 차로 앞서던 경기를 내줬고, 삼성전 직전이던 23일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버저비터만 2방을 얻어맞고 연장 역전패를 당했다.

6연패의 늪에 빠진 SK는 어느새 9위까지 내려앉았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4경기. 이대로라면 일찌감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올해 남은 일정도 험난하다. 28일에는 2위 안양 KGC를 만나고, 31일에는 3위 고양 오리온과 맞붙는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의 경기력으로는 어느 한 팀 만만하지가 않다는 사실이다.

외국인 교체 카드도 썼지만 아직까지 승리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장신 빅맨 코트니 심스를 대신해 NBA 경력의 제임스 싱글턴을 영입해 2경기를 치렀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싱글턴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 정도가 위안거리다.

SK의 연패는 최준용의 부상과 궤를 같이 한다. 최준용은 지난 11일 KGC전에서 무릎 부상을 다하며 4주 진단을 받았다. 최준용이 다친 KGC전이 SK 6연패의 시작이었다. 올 시즌 신인으로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던 최준용의 공백이 너무 커 보인다. 최준용은 올 시즌 8.9득점 7.9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최준용의 부상 복귀와 최부경의 합류가 SK의 희망이다. 상무에서 뛰고 있는 최부경은 오는 1월26일 제대, 팀에 합류할 수 있다. 그 때까지 최대한 승수를 쌓아놓는 것이 SK의 과제다.

문경은 SK 감독은 "최준용, 최부경이 들어오면 싱글턴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2~3연승만 하면 6위권과 격차는 좁힐 수 있다. 그래도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는 부분은 다행"이라고 희망을 찾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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