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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 "아직은 미완성…그래도 3할 30도루는 꼭 할 것"


넥센 부동의 2번타자 인터뷰…"매시즌 기록 나아지고 싶어"

[류한준기자] "전경기 출전을 못한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넥센 히어로즈 고종욱(외야수)은 올 시즌 133경기에 출장했다.

KBO리그는 팀당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른다. 고종욱은 11경기에 결장했다. 그는 "허벅지쪽을 다치는 바람에 경기에 빠진 적이 있다. 그부분은 아쉽다"고 했다.

개인기록은 괜찮았다. 고종욱은 타율 3할3푼4리(527타수 176안타) 8홈런 72타점 28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것이다.

고종욱의 이런 활약은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됐디. 그는 넥센에서 주로 2번 타순에 자리한다. 2번타자 역할은 예전에는 중심타선으로 연결고리 역할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득점 기회를 중심타선 앞에 만들어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해결사 능력도 필요하다. 맞이한 찬스를 살리는 역할까지 함께 해야 한다. 고종욱은 '조이뉴스24'와 전화통화에서 "잘맞고 안맞고를 떠나 코칭스태프가 결정해준 타순을 따를 뿐"이라며 "팀이 원하는 타순이 내가 맞는 타순인 것 같다. 그동안 1번이나 2번타자로 많이 나오긴 했지만 어느 타순에 배치되든 큰 상관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종욱을 비롯한 KBO리그 소속 선수들은 이번달부터 비활동 기간에 들어갔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정한 '겨울 방학'인 셈이다. 포스트시즌 종료 후 지난달까지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마무리 훈련을 겸한 자율훈련 사간을 가졌다.

그는 "이른 시간은 아니지만 오전에 구장으로 와서 점심을 먹은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먼저 했다"며 "이후에는 자건거도 타면서 유산소 운동도 병행했다"고 자율훈련 기간을 되돌아봤다. 방학을 맞은 지금도 운동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 고종욱은 "시즌 때 하지못해 밀린 일들을 하고 있다"며 "개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웃었다.

커리어하이시즌을 보내긴 했지만 만족할 수는 없는 법. 그는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여전히 미완성이다. 그러다보니 현재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는 것일 뿐"이라며 "반면 부족한 부분을 좀 더 알게됐다. 이런 것은 곧 다가올 스프링캠프에서 보완해야 한다. 매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개인 기록과 관련한 구체적인 숫자도 언급했다. 고종욱은 "타율은 꾸준하게 3할 이상을, 도루는 30개 이상은 꼭 달성하고 싶다"며 "분명한 것은 매년 전년과 대비해 기록이 나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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