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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7, 강렬한 호러감이 포인트"


카와타 마사치카 캡콤 PD가 전하는 '바이오하자드' 신작 이야기

[박준영기자] 서바이벌 호러 게임의 대명사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신작 '바이오하자드 7'에 대한 상세 내용이 공개됐다.

게임피아는 25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바이오하자드 7 프로듀서 초청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 현장에는 게임의 개발사 캡콤의 카와타 마사치카 프로듀서(PD)와 국내 유통을 담당한 게임피아 및 게임 미디어 관계자가 참석했다.

카와타 PD는 "이번에 발매하는 '바이오하자드 7'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20주년 기념작"이라며 "게임에서 이용자가 강렬한 '공포(호러)'를 느끼도록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20주년 기념작…1편의 '호러'로 돌아갔다

'바이오하자드 7'은 세 가지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첫 번째는 '밀폐된 저택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1편과 마찬가지로 이용자는 거대한 저택에서 다양한 적과 싸우고 탈출하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이전에 등장한 좀비나 가나도가 아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적이 등장한다.

마지막은 '강렬한 서바이벌 호러'다. 다양한 장치를 게임에 적용함과 동시에 이전보다 더욱 강렬한 호러 체험을 이용자가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카와타 PD는 "세 가지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바이오하자드 7'은 가장 첫 작품인 1편으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1편에서 보였던 장점을 살리면서도 시리즈를 진화시키기 위함이란 것이다.

먼저 저택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탐험 요소'를 게임에 구현했다. 이용자는 1편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질 발렌타인'이 사용했던 '키 픽' 등의 아이템을 사용해 저택을 탐험한다. 여러 각도에서 곳곳을 탐색해 단서를 찾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또한 이용자의 행동에 따른 상호 작용을 중요시했다. 예를 들어 닫힌 문을 열면 어떠한 일이 발생한다거나 묶여 있는 쇠사슬을 끊으면 무언가 튀어나오는 등의 상호 작용을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기'는 시리즈에서 처음 도입한 요소다. 게임에서 이용자는 전화기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를 통해 진행을 위한 실마리(힌트)를 얻거나 이용자의 행동을 촉구하는 지시를 들을 수 있다.

시리즈 대대로 내려온 '퍼즐'과 카세트 녹음기를 이용한 '세이브 포인트', 허브 등 생존을 위한 아이템 등 이전 작품을 해온 이용자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도 탑재했다.

전투 역시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 이용자는 잔인한 지성을 가진 적과 전투를 펼쳐야 한다. 똑똑한 인공지능(AI)을 탑재해 특정 패턴으로 공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황에 맞춰 이용자의 전투 전략과 임기응변이 필요하다.

카와타 PD는 "이전 시리즈처럼 나이프나 권총, 샷건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적과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무기를 전환하는 것도 쉬우므로 전투 방법은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작품의 전투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의 몰입감

'호러'를 강조한 만큼 카와타 PD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몰입감'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하자드 7'은 이전 시리즈와 달리 1인칭 시점을 채택했으며 가상현실(VR)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도 지원한다.

PS VR을 이용하면 이용자는 마치 게임에 들어간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360도 화면에서 느껴지는 음침한 저택의 분위기와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각종 음향(사운드) 등을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카와타 PD는 "이전과 같은 3인칭 시점으로 개발하면 기존과 큰 차이가 없는 게임이 됐을 것"이라며 "큰 변혁을 꾀하기 위해 1인칭 시점을 채택했다. 회사 내에서도 특별한 반향 없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1인칭 시점이나 VR 화면에 멀미를 느끼는 등 특정 시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조정도 이뤄졌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도움을 받아 일정 시야 각도에 따라 화면을 전환하거나 이동 속도를 늦추는 등의 조정을 통해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는 데 지장이 없도록 했다.

자체 개발한 RE 엔진을 이용한 4K TV와 HDR TV 기능 대응, '포토 스캔'을 통한 사실적인 캐릭터 구현 역시 이용자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다만 이번 작품에는 5, 6편과 달리 멀티 플레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호러' 장르에 멀티 플레이 기능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에는 2단계의 난이도가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바이오하자드 7'에 대해 "바이오하자드 같지 않다"는 이용자의 반응도 존재한다. '호러'에 치중한 나머지 '바이오하자드'의 색깔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와다 PD는 "사실 게임의 본질적인 정보는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 스토리나 캐릭터 등 주요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는 제대로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게임을 직접 해보시면 그러한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는 카와다 PD는 "한국은 온라인 게임을 포함해 큰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한글판으로 발매되는 '바이오하자드 7'로 한국 이용자에게 '바이오하자드'를 어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바이오하자드 7'은 2017년 1월24일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Xbox One, PC 버전으로 전 세계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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