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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만루서 6타수 무안타' LG, 고질병 탓 신승


연장 11회말 양석환 행운의 내야안타로 2-1 끝내기 승리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고질병이 도졌다. 득점권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는 소위 '변비 야구'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간 끝에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결과는 짜릿한 승리였지만 총 6안타 16사사구를 얻어내고도 2득점에 그친 힘겨운 승부였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 뒤 1승을 따내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LG는 6차례나 만루 찬스를 잡았다. 1회말부터 NC 선발 장현식이 흔들리며 볼넷 4개를 내줬다.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이어지는 2사 만루에서 손주인의 우익수 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회말에도 LG는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장현식이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교체된 후 구원 등판한 최금강 역시 볼넷 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LG는 2사 만루에서 히메네스가 체크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1, 2회 만루 찬스에서 넉넉히 점수를 뽑았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 득점권 침묵은 타자들을 위축시킨 듯했다. LG는 4회말과 6회말에도 2사 만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우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8회말에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앞선 4차례의 2사 만루가 아닌 무사 만루였다. 문선재의 내야안타와 이천웅, 박용택의 연속 사구로 만들어진 찬스. 그러나 히메네스의 3루수 땅볼로 2루 주자가 포스아웃됐고, 3루 주자 문선재도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이어지는 2사 1,2루에서는 오지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다시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채은성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나성범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이날 LG는 만루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행히 NC도 점수를 내지 못했고, 연장 11회말 잡은 1사 2,3루 찬스에서 대타 양석환이 행운의 끝내기 내야안타를 때렸다. LG의 고질병이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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