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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차전 끝내기 주인공 된 용덕한 '어게인 2012'


NC, LG 상대 0-2로 끌려가던 경기 9회말 극적인 뒤집기

[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둬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NC는 21일 안방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9회초 LG 공격이 끝났을 때까지만 해도 0-2로 끌려가고 있었다. LG는 9회말 NC의 마지막 공격을 막기 위해 든든한 마무리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데 박민우와 권희동이 연속안타를 치고 나가자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NC는 지석훈이 적시타를 쳐 길었던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대타 이호준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루며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손시헌의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됐고 타석에는 9회초 수비 때 교체로 들어간 백업 포수 용덕한이 나왔다. 용덕한은 LG 5번째 투수 김지용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 옆 선상으로 빠져나갔다.

3루심은 페어로 선언했고 용덕한은 끝내기 안타를 친 주인공이 됐다.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는 KBO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25번째이고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9번째 기록이다, 용덕한에게는 잊지 못할 가을밤이 됐다. 용덕한의 생애 첫 끝내기 안타였다,

용덕한이 '가을야구'에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년 전 그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10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쏘아올렸다.

용덕한은 당시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서고 있던 9회초 홍상삼을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쳤다. 롯데는 용덕한의 한 방으로 2-1로 이겼다. 바로 그 전날 열린 1차전에서도 용덕한은 5-5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로 출루한 뒤 홈까지 밟아 결승득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던 용덕한은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에서 강민호의 뒤를 받치는 백업포수로 자리를 잡았으나 2014시즌 종료 후 당시 신생팀 kt 위즈로 이적했고 이후 다시 한 번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조이뉴스24 창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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