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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어깨 회전근개 파열…KS 꿈 물거품


청천벽력 같은 결과…부상 병마에 또 다시 울다

[김형태기자] 오른 어깨 통증으로 정밀 진단을 받은 정재훈(36, 두산 베어스)의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중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시리즈 명단 합류라는 당초 목표를 이루기 어렵게 됐다.

정재훈은 20일 서울영상에서 CT 및 MRI 촬영을 한 뒤 박진영 네온 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결과 우측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

날벼락 같은 결과다. 정재훈은 지난 8월 3일 잠실 LG전에서 박용택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아 전완근 골절상을 당한 뒤 수술까지 받았다. 이후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힘을 쏟았고,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한국시리즈 합류 가능성을 드높였다.

지난 14일에는 1군 선수단에 앞서 일본 미야자키로 건너가 일찌감치 투구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부상 후 첫 실전등판한 18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공 5개만 던진 뒤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곧바로 귀국한 뒤 이날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나온 것이다.

구단 측은 "당분간 어깨 상태를 지켜본 뒤 추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한국시리즈 합류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1년 만에 친정팀 두산에 복귀한 정재훈은 올 시즌 팀의 핵심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46경기에 등판, 1승5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지난해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TV로만 지켜본 그는 구단으로부터 명예 선수 자격으로 특별 우승반지를 받았고, 올해 직접 우승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 그렇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의 병마에 또 다시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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