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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떠난 신진식 코치 "팀에 부담주고 싶지 않아"


은퇴 고희진 코칭스태프에 합류…구단 측 신 코치 의사 존중해 결정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코칭스태프에 변동이 생겼다. 신진식 코치가 팀을 떠났다.

신 코치는 지난주 임도헌 감독을 비롯해 구단 측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임 감독과 신치용 배구단 단장은 이를 만류했지만 결국 신 코치의 뜻을 받아들였다,

임 감독은 14일 '조이뉴스24'와 통화에서 "신 코치가 팀을 나간 게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시즌 개막이 코앞이라 빠진 자리가 걱정이 되지만 신 코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코치는 "임 감독을 잘 모시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그 전부터 많이 했다"며 "이런 부담을 갖고 계속 함께 한다면 오히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게 좋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팀에 누를 끼칠 수 없다"고 팀을 떠나는 이유를 말했다.

신 코치를 대신해 선수 은퇴를 결정한 고희진이 새로 삼성화재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고희진 신임 코치도 "선수와 코치로 선배인 신 코치에게 많은 부분을 배워야 하는데 많이 아쉽다"고 했다.

신 코치는 지난달 열린 '2016 청주·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 대회에서는 선수단과 함께 했다. 컵대회 종료 후 코치직에서 사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돼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임 감독을 비롯한 구단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며 "팀에 계속 남아 있었다고 해도 시즌 중반에 같은 결단을 내렸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 코치는 "시즌이 한창 치러질 때 그랬다면 모양새가 더 좋지 않고 팀에게도 더 피해를 주는 일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신 코치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일단은 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남성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실업시절 삼성화재에 입단해 V리그 출범 이후 2006-07시즌까지 현역 선수로 뛰었다.

선수시절에는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레프트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국가대표팀 뿐 아니라 김상우(현 우리카드 감독) 김세진(현 OK저축은행 감독) 최태웅(현 현대캐피탈 감독) 석진욱(현 OK저축은행 수석코치) 장병철(현 한국전력 코치) 등과 함께 삼성화재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신 코치는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홍익대 감독을 거쳤고 지난 2013-14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삼성화재 코치로 복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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