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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파업' 악재로…9월 수출 한달 만에 감소세 전환


"갤노트 리콜, 조업일수 등 영향"

[이영은기자] 자동차 업계의 파업 여파에 9월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갤럭시노트7 리콜과 조업일수 감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40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 감소했다. 지난 8월 20개월만에 반등한 지 한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출이 한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원인으로는 자동차 업계의 파업을 비롯해 갤럭시노트7 리콜, 석유제품·석유화학 정기보수 확대,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선박 인도 감소 등이 요인이 작용했다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파업, 리콜, 정기보수 등으로 인한 수출 차질은 30억5천만 달러로, 7.0% 수출 감소 영향을 준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의 파업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7천900대, 약 11억4천만 달러의 수출 차질을 빚었다. 자동차 수출감소율은 지난 2009년 8월 이후 최대 감소율인 -24%를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판매 중지로 인해 스마트폰 완제품 수출도 부진을 겪었다. 무선통신기기는 지난 2012년 이후 4년 2개월만에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선박·석유제품 등 4개 품목의 수출 부진이 전체 주력품목 수출감소를 주도했다"며 "자동차 파업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금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9월 수출은 8월 이후 수출회복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겪으면서 현대차 노조가 최근 강도높은 파업을 이어가고 있어 10월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6일 지난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파업을 벌인 이후 5일 연속 강도높은 부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의 연이은 파업으로 차량 13만1천여대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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