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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승 김광현 "켈리에게는 미안하지만, 팀 승리 기뻐"


켈리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1이닝 무실점 구원승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켈리에게는 미안하지만, 팀이 이겨 기쁘다."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깔끔한 피칭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김광현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3-3 동점이던 7회말 2사 1루에서 선발 켈리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SK가 가을야구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를 포함,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한다. 김광현을 불펜 등판시키는 마운드 총력전을 펼 수밖에 없다.

김광현은 이천웅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가볍게 7회말을 끝낸 뒤 8회말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그러자 SK 타선은 9회초 2점을 뽑아내 5-3의 리드를 잡았다. 김광현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결국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2.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에게는 구원승이 주어졌다. 올 시즌 첫 구원승으로 시즌 11승(8패) 째를 챙긴 김광현이다.

경기 후 김광현은 "선발이나 불펜 등판이나 똑같은 마음가짐"이라며 "팀이 원하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공 하나하나를 던지고 있다"고 불펜 등판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광현은 "켈리에게는 미안하지만 팀이 이겨 기쁜 마음"이라며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SK 선발투수 켈리는 6.2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며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김용희 SK 감독은 "남은 4경기가 모두 중요했지만 오늘 경기는 특히 중요했다"며 "김강민의 투런 홈런, 9회초 번트 성공, 켈리와 김광현의 호투로 승리할 수 있었다. 남은 3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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