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골든센츄리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특대형 트랙터용 휠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 정책으로 특대형 트랙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중국 중대형 트랙터 휠, 타이어 제조 선도 기업인 골든센츄리가 3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경쟁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2004년 설립된 골든센츄리는 중국 유일의 중대형 트랙터용 휠과 타이어를 모두 생산하는 전문 업체로, 특대형, 중대형 트랙터용 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소성 양주시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양주시와 하남성 낙양시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다.
주승화 골든센츄리 대표는 "이번 한국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사업 확장은 물론 기업 인지도 및 경쟁력을 한층 배가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골든센츄리는 휠을 '강위(江威)', 타이어를 '동방홍(東方紅)'으로 브랜드화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강위는 강소성 지방정부로부터 농업용 트랙터 휠 전문 브랜드로 선정됐고, 동방홍은 제일트랙터의 트랙터 브랜드였던 동방홍 브랜드 사용권을 획득해 마케팅에 활용해 왔다.
주승화 골드센츄리 대표는 "중국 농기계 산업은 고랑을 깊게 파는 '심경정지(深耕整地)' 장려, 농업 인구 감소로 인한 1인당 경작 면적 증가, 농업의 기계화 및 법인화 등 농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대형 트랙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형 위주였던 중국 트랙터 시장이 중대형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이며, 중대형 트랙터 보급대수는 지난 2006년 170만대에서 2015년 640만대로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산업 고도화 정책인 '중국제조 2025'를 통해 대형 트랙터의 시장점유율을 60%로 상승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시, 향후 중대형 트랙터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최대 농기계 트랙터 업체 고객사로 확보
골든센츄리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강철 구슬입자를 사용하는 휠 표면 연마 공법인 '쇼트 블라스트(Shot Blast)' 공법을 보유해, 산액을 활용한 휠 표면 연마에 비해 제품 강도 상승 및 페인트 도색 탈착력 증가를 통해 제품 품질을 향상시켰다.
총 직원 391명 중 50% 이상이 3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숙련공이며, 2008년에는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주 대표는 "중국 전체 농기계 제조 업체의 70%가 밀집해 있는 양주시와 낙양시 지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골든센츄리의 주 고객인 제일트랙터는 지난해 기준 중국 농기계 트랙터 시장점유율 33%을 차지한 중국 1위 업체다.
골든센츄리는 제일트랙터의 내수용 중대형 트랙터 휠 50%, 특대형 트랙터 휠 55%, 수출용 트랙터 휠 100%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제일트랙터 외에도 중국 10대 트랙터 생산 업체 중 업계 4위 시풍집단, 5위 상주동풍 등 선두업체들에 제품을 공급중이다.
또한 최근 중국 트랙터 업계 3위 포톤로볼, 8위 오정집단, 9위 마힌드라 등 일류 농기계 제조 업체들과 휠 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고객사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은 공모 자금을 양주 신공장 건설 및 설비 자동화, 자회사 낙양동방홍 2기 공장 건설 등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연간 68만 4천개 규모였던 휠 생산 능력을 170만 8천개로, 또 17만1천개 규모의 타이어 생산 능력은 20만 5천개로 각각 약 150%, 약 20%씩 향상될 전망이다.
골든센츄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20억 3천500만원, 영업이익은 115억 5천200만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2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골든센츄리의 주당 공모 희망가는 3천200원에서 4천200원이다. 다음달 4, 5일 수요 예측을 실시하고, 10, 11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0월19일이며, 대표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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