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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코스피 상장 행보 첫발…몸값은?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 청구서 제출…시가총액 10조원될까

[문영수기자] 모바일 게임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로 유명한 넷마블게임즈가 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시가총액만 10조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등 국내 증시 상장 게임사 중 최대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30일 오전 11시 한국거래소에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올해 2월 기업공개(IPO) 계획을 처음 공식화한 지 7개월 만의 행보다.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예비심사 후 45일(영업일 기준) 안에 심사 결과를 통보받을 예정으로, 내년 초 증시 입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의 몸값도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업계와 증권가는 상장 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이 10조원 안팍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린 데다 글로벌 시장을 위시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이 반영된 결과다. 국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약 6조4천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이기도 하다.

올해 초 상장 계획을 발표한 넷마블게임즈는 그동안 회사 '몸값 높이기'에 주력해 왔다. '스톤에이지'와 같은 히트작을 내는가 하면 플레이티카 등 유수 해외 업체에 대한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지난 2분기 58%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초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3년 연속 연평균 성장률이 68%를 기록하고 10종 이상 게임이 매출 82%를 점유하고 있는 등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기업공개는 규모와 속도 경쟁의 시대로 재편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넷마블은 게임사에 갖는 모든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다양한 강점과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00년대 게임포털 넷마블을 전신으로 하는 넷마블게임즈는 2014년말 CJ E&M 게임사업 부문과 개발 자회사 CJ게임즈를 합병해 만들어진 법인이다. 2011년 6월 방준혁 의장이 경영 일선 복귀한 후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 위주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1조729억원으로 넥슨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게임사가 됐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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