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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승' 두산, 한화 잡고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두산 12-3 한화]…한화, 트래직넘버 1 '벼랑 끝'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가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와 함께 역대 최다승 구단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91승(48패1무) 째를 기록하며 16년 전 현대와 함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 타이를 이뤘다. 양대리그 133경기 시즌으로 치러진 당시 드림리그 소속이던 현대는 91승40패2무(승률 0.695)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KBO리그는 팀당 144경기로 늘어났고, 시행 2년 째인 올해 두산이 2000년 현대와 같은 승수를 쌓은 것이다.

이울러 시즌 911득점으로 2015년 넥센 히어로즈의 904득점을 넘어 시즌 최다득점기록도 갈아치웠다.

두산의 오른손 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18승(7패) 째를 거뒀다. 아울러 두산은 선발 75승으로 단일 시즌 최다 선발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0년 현대가 세운 74승.

전날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린 한화는 이날 시종 무기력한 경기 끝에 완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을 의미하는 '트래직 넘버'가 1로 줄었다. 앞으로 한화는 1패를 추가하거나 5위 KIA 타이거즈가 1승을 거둘 경우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다.

이날 두산은 0-0이던 4회초 한꺼번에 5점을 올리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2사 2루에서 이원석이 1타점 우측 2루타를 치자 오재원은 2타점 우전안타로 화답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선 박세혁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차를 5로 벌렸다.

한화는 공수가 바뀐 4회말 송광민과 김태균의 백투백 홈런으로 응수했지만 오히려 두산 타선이 줄줄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한화 덕아웃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5회 박건우의 중월 솔로포로 6-2를 만든 두산은 6회 김재호의 희생플라이, 박건우의 적시 2루타, 오재일의 1타점 우전안타로 또 3점을 추가, 멀찍이 달아났다. 오재원의 적시타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뽑은 7회 2점은 쐐기 득점이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3회까지 보우덴과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분전했지만 4회 들어 급격히 힘이 빠지면서 4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8패(3승) 째의 멍에를 썼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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