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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데뷔 삼성화재 타이스 '시차 적응이 필요해'


대한항공과 컵대회 조별리그 경기서 한국 팬들에게 첫 선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외국인선수 타이스(네덜란드)가 V리그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타이스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대한항공과 경기에 나섰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타이스에게 선발 레프트를 맡겼다. 왼손잡이 공격수인 김명진이 라이트 자리에서 뛰었고 레프트 한 자리는 류윤식이 맡았다.

타이스는 이날 대한항공전에서 16점을 올렸다, 득점 부문에서 팀내 김명진(21점)에 이어 두 번째다. 공격 성공률은 50%로 준수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타이스는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된다. 그는 이번 컵대회에 앞서 자국대표팀에 소집됐다.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2라운드 일정을 치르고 대한항공전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오후 2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시차 적응도 아직은 안 된 상황. 그러다보니 기대만큼 공격에 힘도 실리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서브를 넣을 때 '피곤한' 타이스에게 목적타를 집중했다. 삼성화재는 리베로 부용찬과 류윤식 그리고 정동근이 서브 리시브에서 타이스를 도왔다. 하지만 타이스는 리시브 성공률이 25%로 낮았다. 12차례 시도해 그 중 3회만 세트로 이어졌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데한항공과 경기기 끝난 뒤 "타이스가 컨디션이 좋은 상태는 아니다"라며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바로 경기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대표팀 소집 이전에는 세터 유광우와도 손발이 잘 맞았는데 재합류 후 처음 나선 오늘(28일) 경기는 그렇지 못했다"며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시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스는 이번 컵대회에 더이상 뛰지 않는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게 패해 1승 2패가 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타이스에게 이날 대한항공전은 컵대회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가 된 셈.

타이스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제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7월 열린 월드리그에서는 출전시간이 적었으나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열린 유럽선수권 2라운드 조별예선 E조 토너먼트에서는 주전 레프트로도 나섰다.

타이스는 네덜란드가 마지막 경기로 치른 벨라루스와 맞대결에서 16점을 올렸고 팀이 3-2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네덜란드는 E조에서 6전 전승(승점 16)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그는 배구가족으로도 유명하다,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이모가 모두 배구선수로 활동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의 외국인선수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도 자국대표팀에 선발돼 타이스와 함께 같은 대회에 참가했다. 몬테네그로는 A조에 속해 3승 3패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보이치의 소속팀 합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청주=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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