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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자기공진 무선충전', '갤S8' 적용도 불투명


"'갤럭시노트7 리콜' 여파로 기존 방식 유지 가능성 높아…"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전략 폰 '갤럭시S8(가칭)'에 기존 무선충전 방식인 '자기유도(접촉)' 기술을 유지할 전망이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7'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를 탑재했다가 '리콜'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은 탓이다.

28일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문제가 불거진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자기유도 대비 이점이 없는 자기공진 무선충전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기존 방식인 자기유도 대비 아직 충전효율이 낮고, 전자파 이슈나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도 있다"고 전했다.

자기공진 무선충전은 충전기 패드에 탑재된 송신부와 스마트폰 등에 내장된 수신부 사이에 유도 전류를 발생, 수 미터(m) 떨어진 거리에서도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그간 관련 업계에서는 세계 무선충전 표준화 단체 '에어퓨얼 얼라이언스'가 올해 초 자기유도 및 자기공진 기술의 무선충전 표준을 마련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는 모바일 기기에 자기공진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실제 세계 무선충전 시장은 견인해 온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폰 외에도 중·저가 폰, 모니터까지 무선충전 적용을 확산하는 등 무선충전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시장조사업체 IHS 역시 "세계 무선충전 수신기 출하량 중 상당 부분을 휴대전화가 차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오는 2025년에는 무선충전 수신기 출하량이 20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LG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차세대 전략 폰에 자기공진 무선충전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주요 부품 계열사를 통해 7센티미터(cm)까지 떨어진 거리에서 무선충전이 가능한 자기공진 기술 개발을 완료,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술 개발이 완료된 것은 맞지만 상용화는 세트업체가 선택하는 문제"라며,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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