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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프리미엄 세단 大戰 "자존심 걸었다"


캐딜락 CT6·볼보 더 뉴 S90 등 출격…링컨 컨티넨탈 11월 출시 예정

[이영은기자] 수입차 업계가 하반기들어 각 사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한 프리미엄 세단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고급 모델인 만큼 자존심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벤츠나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볼보와 캐딜락 등 비(非)독일 브랜드가 새로운 기함(旗艦)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6일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10년 만에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플래그십 세단인 더 뉴 S90은 일명 '스웨디시 젠틀맨'으로 불리는 볼보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이다.

볼보코리아는 더 뉴 S90을 출시하면서 경쟁 상대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지목했다.

수입차 시장은 70% 이상을 세단이 차지하고 있고, 그 중 D세그먼트가 36%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볼보코리아는 북유럽 특유의 심플함이 강조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안전의 볼보'가 가진 첨단 안전 사양으로 무장한 더 뉴 S90으로 이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볼보가 강점을 두고 있는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은 물론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볼보 플래그십 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또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5년 또는 10만 km의 무상 보증 기간을 제공하고, 해당 기간 동안 소모품을 무상 지원해 고객 잡기에 나선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5천990만~7천490만원으로, 경쟁 차종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S90은 한국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모델이기 때문에 본사의 공격적인 지원을 받아 가격을 책정했다"면서 "S90의 가격과 상품경쟁력 통해 수입차 세단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미국 브랜드인 캐딜락도 지난 7월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CT6를 국내 시장에 론칭했다.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캐딜락은 CT6의 경쟁 상대로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를 지목했다.

CT6의 강점으로는 경쟁 차종 대비 긴 차체와 가벼운 중량, 웅장하면서도 강인한 디자인, 무엇보다 캐딜락이 가진 다이내믹한 주행 퍼포먼스등이 꼽힌다. 가격은 프리미엄 7천880만원, 플래티넘 9천580만원이다.

캐딜락은 올 연말까지 CT6의 600~7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사양 탑재에도 가격 경쟁력을 갖춰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GM코리아 관계자는 "프리미엄 트림은 북미 현지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출시됐고, 특히 플래티넘 트림은 최대 천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다"면서 "독일차 위주의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을 새롭게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드코리아도 올 11월 링컨의 플래그십 세단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링컨 브랜드를 대표하는 이 모델은 최고급 리무진을 표방하는 차로, 국내에서 단종됐다가 14년만에 재출시되는 만큼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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