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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vs 허프, 4위 걸린 '左에이스' 리턴매치


5위 KIA, 4위 LG 2경기 차 추격…사실상 4위 결정전

[정명의기자] 좌완 에이스 빅뱅이 펼쳐진다.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28)과 LG 트윈스의 데이비드 허브(32)의 리턴매치다.

KIA와 LG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의 4위 결정전으로 양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다.

26일 현재 4위의 주인은 LG다. LG는 KIA에 2경기 차로 앞서 있어 여유있는 상황. 그러나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승차가 1경기로 좁혀져 4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게 된다.

반대로 LG가 승리할 경우 KIA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져 4위 자리를 거의 확정할 수 있다. 맞대결을 마친 뒤 남은 경기 수는 LG 6경기, KIA 5경기다. 승차가 3경기로 벌어질 경우, KIA가 5전 전승을 해도 LG가 3승 이상을 하면 역전이 불가능하다.

양현종과 허프는 양 팀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 투수들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9승11패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 중. 코프랜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11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3.32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양현종은 개인적으로도 10승에 도전하는 경기다.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퀄리티스타트 전체 1위(21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9승에 머물고 있는 양현종이다. 이날 승리한다면 2014년 16승, 지난해 15승에 이어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한다.

두 선수는 추석이던 지난 15일, 이미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결과는 허프의 승리. 허프는 7.1이닝 2실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고, 양현종은 5.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승리로 LG는 KIA와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고, 이후 줄곧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팀 모두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LG는 5연승을 질주하다 21일 잠실 NC전에서 1-1 무승부, 24일 잠실 한화전 7-12 패배를 각각 기록했다. KIA도 4연승을 달리다 23일 마산 NC전 7-11, 25일 수원 kt전 7-8 등 2연패를 당했다. LG로서는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KIA는 따라붙을 수 있는 찬스를 무산시킨 셈이다.

4위와 5위는 천지 차이다.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홈에서 치르며, 2경기에서 1무승부만 기록해도 3위와 겨루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반대로 5위는 적지에서 2경기를 무조건 다 이겨야 한다. LG와 KIA가 4위 자리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4위를 위해 양 팀의 좌완 에이스가 나선다. 리턴매치로 펼쳐져 더욱 관심을 모으는 맞대결이다. 설욕을 노리는 양현종, '한 번 더'를 외치는 허프. 두 선수의 왼팔에 4위 자리가 달려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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